[2018메이커] 경쾌한 움직임 만드는 메이커 커뮤니티, 게러지엠

재미난 물건, 재미난 일, 재미난 일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는 9월 이들과 함께 모여, 만드는 이들의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을 엽니다. 메이크코리아가 축제의 주인공들을 미리 만나 전시 예정 작품을 살짝 엿보고 왔습니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에 오시면 완성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사 속 메이커와 직접 만나 이야기하며 함께 ‘놀’ 수 있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 무엇인가를 만들고픈 열망을 간직한 ‘어른아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린 친구들을 모두 초대합니다.

Garage.M(게러지엠)은 지난 4월 출범한 모빌리티(mobility, 이동성과 기동성을 갖춘 물건을 통칭함) 전문 메이커 커뮤니티다. 한마디로 움직이는 수단과 관련해서는 모든 걸 만든다. 자동차부터 배, 잠수함을 넘어 헬리콥터와 위성까지 육해공을 망라한다. 사람이 탑승하는 실제 탈것을 만드는 이들이기에 스케일 역시 남다르다.

게러지엠은 최근 충청남도 공주시 소재의 외딴 공장에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했다. 그야말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최적화된 장소다. 게러지엠은 이곳에서 무슨 큰일을 벌이려 하고 있을까? 메이커스페이스에 직접 찾아가 송정현 메이커의 이야기를 들었다.

송정현 메이커가 게러지엠 메이커스페이스 앞에서 자동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송정현 메이커가 게러지엠 메이커스페이스 앞에서 자동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게러지엠은 어떤 이들이 모여 만든 커뮤니티인가요?

게러지엠은 15인의 긱(geek)한 메이커가 모여 발족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를 만든 엔지니어 이승민 메이커가 대표로, 스타트업의 신제품과 신서비스를 엑셀러레이팅하는 제가 부대표로 중심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움직임을 만드는 메이커 커뮤니티로, 나아가 전국의 모빌리티 기술자와 스타트업이 모여서 함께 하는 곳으로 확장하려 합니다.

충남 공주에 터를 잡은 까닭은 무엇인가요?

규모가 큰 작업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커다란 공간을 좋은 조건에 갖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공주가 자동차로 서울에서 두 시간, 부산에서 세 시간 거리라 자동차와 모빌리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이어서 이곳을 선택했어요.

게러지엠의 공장 내부. 사출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다.

게러지엠의 공장 내부. 사출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다.

게러지엠의 공장 내부. 사출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다.

게러지엠의 공장 내부. 사출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다.

이곳은 향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환경 자체는 지금도 웬만한 사이즈의 작업을 충분히 다 할 수 있게 마련돼 있어요. 공장에는 사출기부터 호이스트, 트레일러, 지게차까지 있고요. 마당만 무려 1,500평이에요. (웃음) 모빌리티가 아니더라도 규모가 큰 작업을 분들이 우리 공간에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최종 세팅은 오는 8월 정도에 마무리가 될 거예요. 메이커들을 위한 휴게실 그리고 교육장 겸 3D 프린팅 등 간단한 가공이 가능한 장소도 만들 거고요. 숙식 장소도 갖춰서 우리 공간에서 언제든 밤샘 작업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에요. 완성한 뒤에는 개소식을 열어서 전국에 있는 메이커들을 초대하고 고기 파티도 열 생각이에요. 그때 놀러 오셔서 공간 구경도 하고 이곳에서 무슨 작업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500평에 달하는 게러지엠의 넓은 마당.

1,500평에 달하는 게러지엠의 넓은 마당.

안쪽에는 숙소와 닭장(!)도 있다.

안쪽에는 숙소와 닭장(!)도 있다.

올해 메이커 페어 서울에 참가하고자 준비 중인 작품은 무엇인가요?

메인으로는 카카오프렌즈 미니카의 실사 버전, 실제로 타고 운전할 수 있는 카트를 만들 거예요. 가장 인기가 많은 라이언부터 외관을 똑같이 해서 제작할 거거든요. (웃음) 페어 날에 테이블 위에는 미니카를 놓고 그 앞에 실사 버전의 카트를 가져와서 직접 탑승하게끔 하려고요. 그렇게 만들면 관람객들에게도 충분히 재미를 줘서 인기를 얻지 않을까요?

또 하나는 카페 카트를 만들려고 해요. 전다은 메이커가 메이커 페어 낭트에 다녀와서 소개해준 그 카트요. 낭트에서의 그것처럼 이국적인 느낌을 줄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도 움직이는 모빌리티에 타서 우아하게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며 라이브로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경험을 안겨주고 싶어요. 제가 과거에 음악을 한지라 주변에 뮤지션들이 많거든요. “이틀간 와서 노래 좀 해주세요” 하면 바로 훌륭한 분들이 와서 연주해줄 수 있어요. (웃음)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지 귀띔해줄 수 있나요?

카카오프렌즈 실사 카트는 설계가 다 끝났어요. 서울시립과학관의 지원을 받아 스티로폼 조각기로 틀을 만들고 거기에다 카본이나 FRP를 입혀서 차체를 만들어갈 생각이고요. 카페 카트도 그런 과정으로 진행하려고요.

게러지엠이 실사 크기로 재현할 카카오프렌즈 미니카. (사진=카카오)

게러지엠이 실사 크기로 재현할 카카오프렌즈 미니카. (사진=카카오)

티라노사우루스 전기 카트도 가져온다고 들었어요.

공룡 카트는 지난해 대전 시민창작페스티벌 때 내놓은 작품이에요. 제가 공룡과 어린이를 좋아하는지라 아이들은 분명 공룡을 좋아하리라고 생각했죠. 그런 생각으로 이왕 카트를 만들 거 공룡 카트를 만들어보자고 한 거예요.

공룡 카트도 곧 잠에서 깨어 업그레이드돼 메이커 페어 서울에 나타날 예정이다.

공룡 카트도 곧 잠에서 깨어 업그레이드돼 메이커 페어 서울에 나타날 예정이다.

원래는 지질자원연구원의 고생물학자 박사님이랑 특수분장팀과 같이 손잡고 정말 실제 공룡처럼 만들려고 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녹록지 않아서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셋이서 일주일 만에 만든 녀석이에요. 그래서 다리만 공룡이 걷는 동작처럼 움직이는 카트가 됐거든요. 올해는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꼬리 정도를 더 움직이게 해볼까 하고 있어요.

지난해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는 카드보드지로 간단히 공룡 탈을 만들어 써서 어린이들과 재미있게 놀았거든요. 이번에는 아이들도 직접 써보고서 놀 수 있게 어린이용 사이즈의 탈을 하나 더 가져갈 생각이에요. (웃음)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에 참가한 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내년에는 8월 호주에서 열리는 <브릿지스톤 월드 솔라카 챌린지>에 나가서 재미난 걸 해보려고 해요. 기존에는 카본을 가지고 차체를 성형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한지를 활용해서 제작해보려고요. 한지 공예품을 보면 생각보다 강도가 꽤 세잖아요. 그것처럼 한지와 여러 복합소재를 합성해서 몸체를 꾸미면 내열성에 내식성, 내강도성을 함께 뽑을 수 있겠더라고요.

여기다가 자율주행까지 입혀서 재미난 콘셉트로 가려고요. 태양광 자동차에 자율주행까지 동시에 붙인 데가 지금까지 없거든요. 실력이 좋은 분들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만들어내려고 준비 중이에요.

이승민 대표(맨 오른쪽)와 함께 작업 중인 송정현 메이커 (사진=송정현)

이승민 대표(맨 오른쪽)와 함께 작업 중인 송정현 메이커 (사진=송정현)

올해 메이커 페어 서울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메이커 페어 서울도 이제 7회째를 맞이하잖아요. 10년 가까이 해오면서 어느 정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봐요. 올해 페어 참가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도 들었어요. 제가 아는 몇몇 분들이 1차에 떨어졌다고들 많이 얘기하시더라고요. 괜찮은 메이커들이 떨어질 정도면 더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템들이 그만큼 많이 있겠다고 생각돼요.

그만큼 다른 메이커분들에 대해서는 큰 기대나 걱정은 없어요. 우리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요. (웃음) 각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시니까 문제없이 다들 잘 해내면 좋겠네요. 이틀이라는 기간이 짧지만, 페어 기간 동안 많이 교류해서 저도 많이 배우려고요.

끝으로 메이커 페어 서울에 찾아올 분들에게 부스 홍보 한마디 해주세요.

오셔서 카트 타보세요. (웃음) 오셔서 우리가 만든 이동수단들을 경험해보시고 재미난 추억을 얻어가면 좋겠어요. 세상에 경쾌한 움직임을 만드는 게러지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휴게실로 탈바꿈할 공간에서 송정현 메이커가 게러지엠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휴게실로 탈바꿈할 공간에서 송정현 메이커가 게러지엠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관람객 사전 예약하기

관람객 사전 예약하기

[보도자료]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온라인 사전 예약 시작

이 더위 가고 나면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 신나게 놀아볼까?

만드는 사람들의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 2018(Maker Faire Seoul)’이 오는 9월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2일간 문화비축기지(마포구 성산동)에서 진행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블로터앤미디어는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 사전 예약을 7월 20일에 시작했다.

메이커앤메이커스(김용승 메이커)의 빨간색 거대 메이키 로봇

메이커앤메이커스(김용승 메이커)의 빨간색 거대 메이키 로봇

지난해 역대 최다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메이커 페어 서울은 올해 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와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가 많이 추가된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메이커 페어에 대한 관심은 기존에 DIY를 즐기던 성인 인구를 넘어, 코딩이나 아두이노 등을 배우기 시작한 청소년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도 높아지고 있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실외 전시 부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실외 전시 부스

전시 팀은 약 100여 개로 총 500명 이상의 전시자가 메이커로 참가한다. 전시는 로봇, 3D 프린팅, 드론, 아두이노 프로젝트, DIY 자동차, 태양광 자전거, 오토마타, 전자 악기, 스마트 장난감 등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메이커들이 직접 만든 작품으로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지난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행사장을 가득 메운 팹브로스의 자작 카트 경주대회 ‘카트 어드벤처’는 올해 더 큰 규모로 진행된다. 또, 지난 2년간 메이커 페어 서울의 문을 지키며 행사의 상징이 된 메이커앤메이커스(김용승 메이커)의 빨간색 거대 로봇도 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내 특별전 ‘카트 어드벤처’(팹브로스 진행)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내 특별전 ‘카트 어드벤처’(팹브로스 진행)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0명 이상이 단체로 등록할 경우에는 사전 예약가에서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은 네이버 예약과 온오프믹스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메이커 페어 서울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이메일(maker.support@bloter.net)로 하면 된다.

메이커 페어 서울 웹사이트: makerfaire.co.kr
문의: maker.support@bloter.net

온라인 사전예약

 

[보도자료] 제7회 ‘메이커 페어 서울’ 메이커 및 스폰서 기업 모집

– 국내 최대 메이커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2018년 9월 29일(토)~30일(일),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려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로고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로고

국내 최대 메이커 축제인 <메이커 페어 서울 2018>(Maker Faire Seoul 2018)이 오는 2018년 9월 29일(토)~30일(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메이커 페어 서울은 지난해 관람객 규모 1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큰 관심을 받았다. 금년에는 기세를 이어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장소인 문화비축기지는 지난해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70년대 석유비축을 위해 1급 보안시설로 숨겨졌던 공간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석유 탱크를 그대로 보존한 독특한 건축물과 산책로, 사무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행사장이 톡톡 튀는 전시와 창의적인 볼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블로터앤미디어 정재엽 본부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메이커 육성 및 교육에 관한 민관의 관심이 뜨겁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메이커 페어 서울은 한국과 세계 메이커를 묶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시에 참여할 전시 메이커스폰서를 모집하고 있다”며, 국내 메이커 운동과 메이커 문화 활성화에 개인과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부탁했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스케치 영상 보기

메이커 페어 서울 스폰서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 등급별로 참가가 가능하며, 참여하는 기업에는 기본 전시 공간과 함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그 외 전시 공간 독립 사용도 가능하다. 스폰서 및 전시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블로터앤미디어의 메이크코리아팀 이메일(maker@bloter.net)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총 3차에 걸쳐 이루어지는 전시자, 즉 메이커 모집은 오는 7월 23일(월)에 2차 모집을 마감한다.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 자신의 창작물을 소개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에서 메이커로 등록하면 된다. 메이커 등록 시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최종 참가가 확정된다.

(주)블로터앤미디어 소개

디지털 기기,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인터넷 서비스, IT 업계 생태계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IT 전문 미디어 기업이다. 미국 ‘메이커 미디어’의 한국 파트너이다.

메이크 코리아 소개

메이커의, 메이커에 의한, 메이커를 위한 매체 ‘메이커 미디어’의 국내 채널이다. 연간 메이커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을 중심으로 단행본 및 매거진 발행, 교육 프로그램, 워크샵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