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간안내] 『Make: 짜릿한 과학실험 공작소』

5가지 과학실험 프로젝트 통해 만들기의 재미와 과학의 즐거움을 동시에

전기‧전자 관련 과학지식과 안전 당부 또한 잊지 않아


어린이들이 스스로 따라 하면서 메이커로 거듭나도록 돕는 특별 레시피 책이 나왔다.

㈜블로터앤미디어가 이달 신간 『Make: 짜릿한 과학실험 공작소 : 만들면서 이해하는 5가지 과학실험 프로젝트』를 발간했다. 블로터가 내놓는 Make: 첫 단행본인 동시에 어린이 메이커를 위한 첫 번째 책이다. 물론 쉽고 간단한 과학놀이를 원하는 키덜트를 위해서도 제격이다.

<Make:>지의 대표 기고자 마크 드 빙크가 쓰고 마이크 그레이가 그린 이 책은 지은이가 제시한 5가지 만들기를 신나게 따라 하면서 전기에 대한 과학 원리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메이커 입문서로써 부모가 자녀에게 과학·공학의 세계를 알려주는 첫걸음에 제격이다.

『Make: 짜릿한 과학실험 공작소』는 전기를 이용한 재미난 프로젝트로 총 5가지를 제공한다. 구리 동전으로 손전등을 만들기, LED가 반짝이는 비행기 만들기, 종이로 스피커 만들기 등이 있고, 직접 모터까지 만들어 가동해낼 수 있다.

만드는 것들의 면면을 보자니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저자는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설명에다 귀여운 그림을 덧붙여가며 읽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차근차근 절로 순서를 따라오게끔 돕고 있다. 프로젝트 중간마다 ‘이거 알아?’나 ‘메이키의 팁!’ 등 알아두면 쓸모 있을 관련 지식 및 과학실험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역시 꼼꼼히 담았다.

각 프로젝트의 실험을 끝낸 후에는 ‘한 발짝 들어가기’ 코너로 독자를 과학 세계로 한 걸음 더 깊이 끌어들인다. 완성한 작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법, 더 재미있게 갖고 노는 법 등이 있어서 자극을 받고 다른 방식으로 나만의 만들기에 도전하게 한다. 또, ‘전기란 뭘까?’, ‘전기 회로란 뭘까?’ 등 만들면서 느낄 만한 전기에 관한 이론적인 궁금증 역시 친절하게 해결해준다.

메이커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안전이다. 즐겁게 만들기를 하면서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부분에 “나 심.각.하.다.”라는 메시지를 비롯한 당부의 말과 안전 지침을 잊지 않았다. 각 프로젝트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마다 틈틈이 안전을 강조하고 있으니 부모 입장에서도 안심하고 읽힐 수 있다.

『Make: 짜릿한 과학실험 공작소』는 4월 4일부터 전국의 서점에서 판매한다. 책에 대한 문의는 ㈜블로터앤미디어 메이크코리아팀(maker@bloter.net)으로 하면 된다.

도서 목차

  •  전기와 전자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조심해야 해!
  • 동전으로 손전등 만들기
    • 전기란 뭘까?
  • LED 비행기 만들기
    • 전기 회로란 뭘까?
  • 종이로 스피커 만들기
    • 전기란 진짜 뭘까?
  • 단순한 모터 두 개 만들기
    • 전기를 어떻게 측정할까?
  • 더 복잡한 모터 만들기
    • 다음에는 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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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트레이 만들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에이프릴 윌커슨(April Wilkerson)을 팔로우하고 있던 독자라면, 윌커슨이 이번에는 텍사스에 아주 멋진 자신의 작업실을 짓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겁니다. 윌커슨은 작업실 건축 과정을 담은 시리즈 동영상을 제작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죠.

지나치게 부지런한 윌커슨은(솔직히 이 분은 좀 적당히 해야 해요. 이 분 때문에 괜히 우리 같은 사람들이 게을러 보이거든요) 주문한 창문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소소한 프로젝트를 부수적으로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동영상에서 윌커슨은 공방을 만드는 작업 때문에 근육에 피로가 많이 쌓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고 말합니다.

 

tub

 

이 시간을 좀 더 즐겁게(그리고  좀 더 생산적으로) 보내기 위해서 윌커슨이 호두나무로 욕조 트레이를 손수 디자인하고 제작했습니다. 트레이에는 태블릿이나 이북 리더기, 휴대전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와인잔을 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메이크진(makezine.com)에 실린 원문 Building a Bath Tub Entertainment/Workstation(By Gareth Branwyn)을 번역한 글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DIY 장식품 10선!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은 DIY 공예품을 손수 만들고 체험하기 위한 완벽한 기회죠!  크리스마스 트리는 축제의 핵심이기 때문에, 손수 만든 장식품은 모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거에요. 장식품, 트리 윗부분, 트리 아랫부분 모두가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스며들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다음은 <Make:>에서 준비한 10가지 DIY 트리 장식입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만의 장식품을 자랑하고 싶으면 이 포스트에 댓글로 달아보세요!

산업용품으로 크리스마스 공예품을?

목재 및 공구를 사용해서 세련된 장식품을 만들 수 있어요!  (참고 가이드)  

 

못생긴 크리스마스 스웨터 장식품

못생겼지만 색다른 매력! 부직포 크리스마스 스웨터 장식품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보세요.

 

닌자거북이 장식품

와우! 페인트, 리본, 눈깔 장식품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닌자거북이를 좋아하는 자녀분과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 (참고 가이드)

 

크리스마스 로봇 공습

태양열 전지로 가동되는 LED 로봇을 크리스마스 스타일로 탈바꿈! 전자공학 입문자에게 딱 좋고, 가족 프로젝트로도 제격이죠. 낮에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밤에는 태양열로 만든 전기로 LED를 반짝이는 멋진 장식품이 된답니다.

 

종이 트리 장식품

공예 장인인 줄리 휴디(Julie Hudy)가 종이 트리 장식품 가이드를 통해 공개하는 노하우를 응용해 보세요!

 

플라스틱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고드름

음료수 플라스틱 병을 자르고, 가열하고 꼬아서 멋진 고드름 장식품을 만들 수 있답니다!

 

부서진 장식품으로 새로운 장식품을?


망가지고 깨진 장식품을 간단한 방법으로 부활시켜 새로운 걸 만들 수가 있네요!

 

쉽고 빠르게 만드는 반짝이 공

이번에도 줄리 후디가 플라스틱 공과 몇 개의 공구, 반짝이와 왁스만 가지고 반짝이 공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진짜 왁스로요? 네 정말로요! 🙂

 

와시 테이프 장식품

예쁘고 독특한 패턴을 가진 와시 테이프를 크리스마스 트리 공에 발라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3D 프린터로 만드는 눈사람 등등

3D 프린터로 트리 장식품을 만들기 시작하면, 디자인의 한계가 없어지겠죠? 프린터가 있다면 직접 출력해도 되고, 없다면 간단한 디자인 파일을 shapengine.com같은 전문 출력 업체에 부탁해서 만들어낼 수도 있을 거에요. 꿈속에 나온 캐릭터를 손에 잡히는 장식품으로 만들 수도 있답니다! 위 사진과 같은 3D 프린팅 장식품의 사례를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이 글은 메이크진(makezine.com)에 실린 원문 10 of Our Favorite DIY Tree Ornament Projects (By Gareth Branwyn)를 번역한 글입니다.

[김용승 메이커] ‘자판기 로봇’으로 4차산업혁명 후 즐겁게 내다보기 – 메이크앤메이커스 김용승 메이커

김용승 메이커와 그가 준비 중인 작품 자판기 로봇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와 그가 준비 중인 작품 자판기 로봇 (사진: 장지원)

메이크앤메이커스의 김용승 메이커는 작년 메이커 페어에 마스코트 로봇 Makey(메이키)를 실사화해 화제를 모았다. 그랬던 그가 또 하나의 붉고 큼지막한 로봇을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에 선보인다. 자판기 로봇이다.

김용승 메이커가 출품할 자판기 로봇이 기존 자판기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모터와 바퀴가 있어 이동이 가능한 점, 내부가 투명하게 보이고 그 안에서 미니로봇들이 재롱을 떤다는 점이다. 김용승 메이커에게 직접 탄생비화를 들었다.

자판기 로봇을 만들게 된 계기는?

여름철 한강공원에서 운동할 때면 곳곳에 편의점은 있지만 내가 필요로 할 때 보이지 않아 불편했던 적이 있었다. 코엑스나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관람할 때에도 목이 마르거나 출출한 순간에 가야 할 곳이 너무 멀어 곤란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다 이동하는 자판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그와 비슷하게 기차에서의 이동판매, 야구장에서의 비어보이 등이 있기는 하다. 다만 내가 떠올린 바는 이것이다. ‘이것들이 나중에는 로봇화가 되겠구나.’ 그래서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구상을 시작한 시기는 올해 3월쯤부터였다. 메이커 페어가 항상 있어왔으니 ‘올해도 있겠지’ 하고 미리 준비에 들어갔다. 중간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래도 계속 만들었다. 잘 풀려서 다행이다.

김용승 메이커가 자판기 로봇을 만든 까닭과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가 자판기 로봇을 만든 까닭과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장지원)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글에서 4차산업혁명을 언급했던데?

인공지능과 생산이 결합되고 연결돼 산업형태가 바뀌는 것이 4차산업혁명 아닌가. 상품을 원하는 고객 앞에 로봇이 스스로 찾아가 판매하는 것도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 중 한 형태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북유럽 쪽에서는 거리에서 휴대전화로 물건을 주문해 기다리면 달려오는 차량 편의점이 나온다더라고.

지금 만들고 있는 자판기 로봇이 그렇게까지는 구현되지 않는다. 시간도 모자라고 내가 가진 기술도 부족하니까. 그렇지만 앞으로 위 예시처럼 기존 상품에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되면 새로운 형태의 무엇인가가 나오리라는 점을 패스트 프로토타입의 형태로 보여주려는 것이다.

김용승 메이커가 구상 중인 자판기 로봇의 최종 디자인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가 구상 중인 자판기 로봇의 최종 디자인 (사진: 장지원)

자판기 로봇의 구동방식은 어떻게 되나?

동전을 넣으면 사이즈별로 동전이 분류되며 센서가 투입금액을 인식한다. 투입금액과 판매금액이 딱 맞으면 방출되는 상품을 미니로봇이 뒤돌아서 받고 구매자 앞으로 다시 반 바퀴 돌아 전해주는 방식이다. 로봇이 서빙해주는 느낌으로 말이다.

기존 자판기는 밀폐형이어서 작동되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자판기 로봇은 동전을 넣고 상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도록 내부를 공개했고 미니로봇들의 퍼포먼스를 더했다.

자판기 로봇의 씬스틸러가 될 미니로봇 (사진: 장지원)
자판기 로봇의 씬스틸러가 될 미니로봇 (사진: 장지원)

판매예정인 물품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지금 생각한 상품은 초콜릿이다. 그 외로는 메이커 관련 소품 정도도 고려하고 있어서 실물을 넣을 수 있게 버튼과 구멍을 크게 땄다. 판매와는 별개로 하나는 그냥 기부금 버튼으로 설정해서 돈을 계속 투입할 수 있게 해둘까 한다. (웃음) ‘기부를 해주시면 내년에는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또는 ‘미니로봇들의 재롱이 궁금하다면 기부해주세요.’ 처럼.

굳이 이렇게까지 만든 이유는 기능적인 것보다 개그적인 것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어서였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들의 직장을 위협한다고 하지만 사실 아직은 바보지 않나. 그리고 한동안 쭉 바보 상태일 것이다. 로봇은 사람을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니 말이다. 사람들이 로봇을 경계하지 않게끔 친숙히 다가가도록 ‘어떤 모션을 취하면 구매자들이 재미있을까’를 궁리해가며 만들었다.

김용승 메이커가 자판기 로봇 앞에 서서 시연해보이고 있다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가 자판기 로봇 앞에 서서 시연해보이고 있다 (사진: 장지원)

이동은 어떻게 하는지?

ATV(4륜오토바이)의 프레임과 DC모터를 구매해 장착했다. 당초에는 모터도 프레임도 좀 더 작은 제품을 구하고 싶었다. 크게 만들면 이송할 때 곤란하니까. 지난해에 만든 메이키도 페어에 가져가려는데 매우 힘들었다고. (웃음) 하지만 이미 구매한 ATV의 프레임 사이즈에 맞춰 자판기 로봇의 사이즈 또한 정해야만 했다.

이동방식은 뒤에다 핸들을 장착해 전동카트처럼 운전하면서 갈지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RC카 느낌으로 조종할지 고민이다. 제작 시간이 어느 정도 남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하다. 원래는 얘가 스스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을 케어해가면서 판매하게 만들까 했지만 지금으로써는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내가 만들었어요”라 소개하며 다니고 싶다.

현재까지 제작된 자판기 로봇의 모습 (사진: 장지원)
현재까지 제작된 자판기 로봇의 모습 (사진: 장지원)

목표 매출은 얼마나 되는지?

하루 100개씩 1000원에 팔면, 10만 원? (웃음) 이틀이니까 총 20만 원 정도가 목표겠다.

그런데 들어간 재료비가 지금까지만 해도 100만 원이나 된다. 더 들어가야 한다. 이것저것 추가도 해야 하고 도색 비용에 운송비까지 합하면 200만 원은 넘되 300만 원은 안 될 만치 들 것 같다. 그래도 남기자고 하는 일은 아니니까.

지금껏 해온 활동들에 대해 지인들은 어떻게 보나?

어떤 회사 동료는 내 얘기를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너는 왜 집에 가서도 일하냐?”고. (웃음) 반면 다른 많은 동료들은 메이커라는 내 모습을 매우 좋아한다. “자기가 못 하는 것을 네가 대신 이뤄준다”는 대리만족으로. 내가 만든 것들을 보며주면 신기해하면서 아이디어도 함께 많이 준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의 경우에도 대화를 나누면 보통 아파트 얘기나 돈 얘기, 최근에는 육아 얘기, 미래 걱정이 주요 주제인데 별로 관심이 없던 이전과 달리 요즘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말할 때면 굉장히 관심을 갖고서 “너는 미리 시작하길 잘 했다”며 부러워한다.

메이키(Makey)는 올해도 어김없이 메이커 페어의 마스코트로 관람객 앞에 선다 (사진: 장지원)
메이키(Makey)는 올해도 어김없이 메이커 페어의 마스코트로 관람객 앞에 선다 (사진: 장지원)

본인의 만족도는 100% 중 몇 %라 생각하는지?

메이커로서의 만족도? 내 작품을 보고 느끼는 만족도는 물론 높다. 다만 나라는 메이커에 대한 만족도는 70% 정도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것이 계속 나오는데 못 따라가서 더 하고 싶은데 못하는 문제들이 분명 있으니까.

메이커로 활동하며 외부적인 면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나?

올해 상반기에 메이커 관련 행사가 별로 없었다. 나라가 어지러웠고 대선까지 겹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러다가 올해 하반기 들어 갑자기 엄청 많이 생겼다. 개최 주기도 그렇지만 일회성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행사들도 너무 많다. 이것들이 균일하게 지속적으로 편성된다면 일정에 맞춰 계획을 짜가면서 다양한 참가가 가능할 텐데 그렇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정부에서 주최하는 행사부터라도 꾸준해졌으면 좋겠다.

또 나처럼 취미로 하는 메이커를 향한 지원도 보다 확충돼 제작비 정도라도 지원받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란다.

김용승 메이커는 메이커 행사에 관한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도 던졌다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는 메이커 행사에 관한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도 던졌다 (사진: 장지원)

메이커로서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결국 창업 쪽이지 않을까?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나면 취미로 했던 부분들을 업으로써 활용할 수 있을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그래서 현재도 창업을 살짝 눈여겨보고는 있으나 지금은 엄두가 안 난다. 여태껏 만든 것들이 많이 팔릴 물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까.
나중에 아이도 다 크고 경제적인 여건이 나아질 즈음 창업으로 나가기가 최종 목표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지난해에는 메이키를 전시장 입구에다 세워만 놓고 내 부스에서는 그냥 노트북으로 메이키를 만든 과정만 영상으로 보여줬다. 그랬더니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뭐야? 이 부스 비었나?” 하고 휑하니 가버리는 사례가 많았다.

반면 당시 나와는 다르게 자기 작품을 끌고 다니면서 여러 메이커들을 만나는 이들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올해에는 무조건 이동형 작품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가 직접 자판기 로봇을 데리고서 다른 메이커나 관람객들에게 내 작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서로 묻고 답하는 시간까지 많이 만들고 싶다.

돈이 안 되면서 메이커를 하는 이유도 표현의 욕구 때문이다. 나 스스로의 만족감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신기한 것들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 이로써 나와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덩달아 늘어나면 좋겠다.

  • 프로젝트명 : 자판기 로봇
  • 팀명 : 메이크앤메이커스
  • 메이커 페어 참가 횟수 : 6회(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 프로젝트 한줄 설명 : 대형 로봇 형태의 자판기, 내부가 보이는 자판기, 4차산업혁명 시대의 진화한 자판기를 미리 체험

기사 작성 : 장지원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주최/주관: (주)블로터앤미디어, 서울혁신센터, (주)그라운드웍스

[PRAG] 환경을 생각하는 ‘작고 아름다운’ 공장 –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Desk Factory를 만든 PRAG

프래그스튜디오의 일원들이 데스크팩토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건희, 지승환, 임우영 메이커 (사진: 장지원)
프래그스튜디오의 일원들이 데스크팩토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건희, 지승환, 임우영 메이커 (사진: 장지원)

“크고… 아름다워요….”라는 ‘드립’이 넷상에서 종종 쓰인다. 그러나 이것은 ‘작고 아름답다.’

이건희, 조민정, 최현택으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 PRAG(프래그)가 Desk Factory(데스크 팩토리)를 들고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에 나선다. 데스크 팩토리는 말 그대로 책상 크기밖에 안 되는 소형 공장이며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새로운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용도로 쓰인다.

프래그는 이 작은 공장을 끌고 다니면서 축제 등을 방문해 행사가 끝난 후 남은 플라스틱을 가져가는 한편 수시로 워크숍 또한 열며 사람들에게 자원에 대해 새로이 생각하게끔 도움을 주고 있다. 그들을 만나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프래그스튜디오가 만든 데스크팩토리 (사진: 프래그)
프래그스튜디오가 만든 데스크팩토리 (사진: 프래그)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화분을 만드는 과정이 어떻게 되나?

먼저 축제 현장에서나 재활용 정거장 등지에서, 아니면 우리가 따로 비치해둔 쓰레기통을 통해 수거하는 형태로 플라스틱을 모은다. 모은 플라스틱은 1차 분류를 거쳐 분쇄해 알갱이로 만든 다음 압축 혹은 사출기에 넣어서 성형하는 방식을 통해 화분으로 재탄생된다.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해 화분을 만들고 거기다 흙과 식물을 옮겨 심는 과정까지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데스크 팩토리다.

데스크팩토리가 플라스틱 화분을 만드는 과정
데스크팩토리가 플라스틱 화분을 만드는 과정

 프래그스튜디오가 만든 데스크팩토리 (사진: 장지원)
프래그스튜디오가 만든 데스크팩토리 (사진: 장지원)
플라스틱 알갱이 그리고 그것으로 만든 화분
플라스틱 알갱이 그리고 그것으로 만든 화분

하필 책상 크기로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워크숍 등 이곳저곳을 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동 및 운반이 편리하도록 공장을 소형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 때 처음 떠올린 것이 붕어빵을 만드는 포장마차였다.

보다 갖가지 크기로도 시도해볼 수 있었지만 책상 정도의 크기가 아무래도 작업하기에는 가장 안정감이 있었다. 그렇게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린 우리는 일반 책상 크기인 600×1200mm로 한정해두고서 작업을 시작했다.

오픈소스를 활용해서 만들었다는데 그 점이 갖는 의미는?

오픈소스로 출발하면 처음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 오픈소스가 가이드라인이 돼줘서 시행하기에 훨씬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해당 오픈소스를 활용한 바 있는 메이커들이 게재한 커뮤니티 내의 다양한 의견 및 피드백을 읽고서 시행착오나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을 줄일 수도 있다. 물론 우리가 겪은 어려움과 그 근거 역시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처음 시작하던 2016년 6월만 해도 이 프로젝트는 그저 Precious Plastic(프레셔스 플라스틱) 오픈소스를 따라 기계장비를 제작해보고파서 실행해본 정도였다. 이후에 이 오픈소스를 쓴 메이커들끼리 컨퍼런스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기존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사정에 맞게 보다 발전된 형태로 개선해보고자 했다. 그 결과 데스크 팩토리까지 오게 된 것이다.

기계 자체를 만드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면에서 보완이 필요했다. 화분의 재료를 쓰레기더미에서 찾자니 극심한 악취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쓰레기 선별장에서 매번 고생하느니 아예 우리가 먼저 플라스틱을 선점하자는 결론에 다다랐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모바일 형태의 장비가 제작됐다.

데스크팩토리로 발전시키기 전 초기의 모습 (사진: 프래그 제공)
데스크팩토리로 발전시키기 전 초기의 모습 (사진: 프래그 제공)

역할분담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사실 각자가 맡은 일만 할 수는 없다. 대개는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또 서로 도와가며 만들어낸다. 역할을 굳이 나누자면, 최현택 메이커가 기계를 직접적으로 설계 및 제작하며 이건희 메이커는 만든 기계들을 관리하는 일을 주로 도맡는다. 그리고 조민정 메이커는 그것들에 대한 프로젝트 아카이빙 및 홍보 자료를 제작한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지승환·임우영 군이 데스크 팩토리 프로젝트에 객원멤버로 합류했다. 지승환 메이커와 임우영 메이커는 주로 제작과 함께 플라스틱 수집에 관한 부분들을 연구 중이다.

메이커들은 데스크팩토리를 보고 주로 어떤 피드백을 남겼나?

컨퍼런스 같은 현장에서 플라스틱 전문가들이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 중 가공하기 쉬운 소재와 어려운 소재로 각각 무엇이 있는데 그 중 이 소재를 먼저 해보면 어떻겠느냐”며 조언을 줬다. 또 플라스틱 수거 문제에 관한 해결책까지도 더불어 들을 수 있었다.

지인들의 반응은?

“디자인 스튜디오가 웬 플라스틱 재가공 기계를 만드냐”라고도 하지만 재활용 및 분리수거 문제의 해결 과정을 디자인과 제조방식 면에서 흥미롭게 지켜봐주는 것 같다.

프래그스튜디오의 메이커들이 데스크팩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장지원)
프래그스튜디오의 메이커들이 데스크팩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장지원)

스스로 느끼는 만족도는 100% 중 각각 얼마나 되는지?

이 : 장비는 만들어냈지만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지는 못한 것 같아서 50% 정도라 생각하고 있다.

지 : 처음 프로젝트를 정확히 알고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하면 할수록 데스크 팩토리에 대한 확신이 커져가고 있다. 만족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

임 :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프로젝트지만 그럼에도 같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해본 적이 많다고 생각해서 나는 70% 정도로 매기고 싶다.

플라스틱을 분류하는 프래그스튜디오 팀 (사진: 장지원)
플라스틱을 분류하는 프래그스튜디오 팀 (사진: 장지원)

데스크팩토리가 갖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사람들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문제임은 안대도 너무 막연하게만 생각하는 것 같다. 무조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자고 하기에는 플라스틱이 인류에게 주는 이점들도 많다.

때문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를 공유하는 형태의 체험 워크숍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데스크 팩토리와 만나면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부터 플라스틱이 야기하는 환경문제까지도 느낄 수 있다. 우리의 활동을 계기로 플라스틱이란 무엇인지 하나라도 더 알아가기를, 플라스틱에 관심을 갖고 돌아가 한 번이라도 더 분리수거하기를 바랄 뿐이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에 참가하는 까닭은?

메이커 페어에 참가하는 이유는 역시나 만날 메이커들이 많기 때문이다. 프레셔스 플라스틱 오픈소스를 쓰는 이들도 여럿이어서 그들과 교류하며 피드백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로서도 어차피 오픈소스로 시작했으니 많은 이들과 공유하는 것이 긍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가 이런 기계장비들을 가지고 참가할 다른 페스티벌이나 페어가 여전히 많지 않다. 그래서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에 참가하는 일은 우리에게 더욱 소중하다.

  • 프로젝트명 : Desk Factory
  • 팀명 : PRAG
  • 메이커 페어 참가 횟수 : 2회(2016, 2017)
  • 프로젝트 한줄 설명 : Precious Plastic 오픈소스를 활용해 제작한 책상 크기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기사 작성 : 장지원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주최/주관: (주)블로터앤미디어, 서울혁신센터, (주)그라운드웍스

메이커

[메이커 소개] MONLAB

MONLAB

프로젝트 이름
MONLAB
팀 이름
MONLAB
팀원
김태인, 김동현, 백승민, 정우성
프로젝트 설명
버려지거나 고장난 물건을 활용한 메이킹을하는 메이커들의 모임입니다. 고장난 전동휠과 버려진 물건, 3d프린터, 금속, 나무 소재를 활용하여 탈것과 드론을 제작 중 입니다. https://www.facebook.com/MonLab-177143142941426/
웹사이트
https://www.youtube.com/channel/UC1YCwew-9OuePn7NZ5CVj_g

[메이커 소개] 오조봇 로봇 메이킹 체험

오조봇 로봇 메이킹 체험

프로젝트 이름
오조봇 로봇 메이킹 체험
팀 이름
오조봇 이보 사용자 모임
팀원
최만, 송윤오, 이상호, 양소영, 이수진
프로젝트 설명
오조봇 로봇과 함께 하는 메이킹 체험입니다. 유치원도 쉽게 할 수 있어요.
웹사이트
http://gg.gg/ozobotmaking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