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성황리 종료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전시자 단체 사진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전시자 단체 사진

블로터앤미디어가 지난 9월 29·30일 이틀간 문화비축기지(마포구 성산동)에서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을 개최했다. 블로터앤미디어가 단독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일곱번째 메이커 페어 서울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의 관람객 수는 3천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포함하여 1만 5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뿐만 아니라 가을 나들이 인구가 많아 국내에서도 메이커 운동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전시자로 참가한 최재필 메이커가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전시자로 참가한 최재필 메이커가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행사 1일 차에 진행된 세미나의 버로컬코리아 세션

행사 1일 차에 진행된 세미나의 버로컬코리아 세션

메이커 페어 서울은 지난 7년간 국내 메이커들과 만들기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행사에는 총 108팀, 400여 명의 메이커가 전시자로 참가했으며, 기업 참가자로는 여우야(버로컬코리아), 디바이스마트, KT, N15, 펜톡, 마르시스, 온페이스, 베큐폼, 맥스트레이딩 등이 함께 참여하여 전시장을 다채롭게 채웠다.

기업 전시로 함께한 KT의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기업 전시로 함께한 KT의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특별전으로는 ‘제2회 카트 어드벤처’와 ‘메이키 로봇 전시’가 진행되었다. 카트 어드벤처는 지난해보다 훨씬 확장된 규모로, 공개 모집한 총 12개의 팀이 스피드 및 장애물 경주에 출전했다. 올해로 3년째 메이커 페어 서울 행사장에 등장한 거대 메이키 로봇은 특별히 한쪽 팔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전시되어 묘미를 더했다.

카트 어드벤처의 카 퍼레이드 모습(특별전 기획 및 운영: 팹브로스)

카트 어드벤처의 카 퍼레이드 모습(특별전 기획 및 운영: 팹브로스)

행사장 중앙에 전시된 메이키 로봇(제작 및 전시 : 메이커앤메이커스)

행사장 중앙에 전시된 메이키 로봇(제작 및 전시 : 메이커앤메이커스)

메이커 페어 서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들기 축제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다. 행사는 매년 1회 개최되며, 국내에서 진행되는 메이커 페어는 메이커 미디어와 독점 라이선스 협약을 맺은 블로터앤미디어가 개최한다. 올해의 행사 사진은 아래 공개된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회 카트 어드벤처 참가자 로드리고 디아즈가 결승선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제2회 카트 어드벤처 참가자 로드리고 디아즈가 결승선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사진 보기
    https://www.flickr.com/photos/153380342@N07/albums/72157671987171817

빙빙 돌아라, 신나는 노이즈 메이커

  • 예상시간: 1~3시간
  • 난이도: 쉬움

자, 새로운 버전의 불로러*를 가지고 왔습니다.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불로러는 구석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악기로, 소음을 만들어 낸다고 하여 ‘노이즈 메이커’라고도 불립니다. 얇고 납작한 모양의 나무 널빤지를 끈에 달아 빙빙 돌리면, 360도 ‘서라운드 효과’를 주는 윙윙거리는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버전은 20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마분지로 만든 장난감 스타일이고, 펄럭거리는 재밌는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더 빨리 돌릴수록 소리는 더 커지고 웅장해집니다.

*불로러: 주로 호주 원주민이 사용하던 의식용 악기의 일종, 영어에선 목소리가 큰 연사를 불로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1단계

이곳 링크에서 위의 그림과 같은 메이키 로봇 버전을 내려받으시거나, 색깔이 채워지지 않은 버전을 내려받아 직접 꾸며볼 수 있습니다. 파일을 열어서 출력을 해주세요. 두꺼운 종이에 출력한 그림을 풀로 붙이고 굵은 실선을 따라 모양을 오려내 주세요. 메이키 캐릭터 아래쪽에 있는 가느다란 실선도 칼로 꼭 그어주세요.

2단계

조립하기: 앞쪽에 하중을 실어주기 위해서 ‘1. PUT A PENNY HERE’라고 표시된 곳에 1페니* 동전을 붙인 뒤, ‘2. FOLD OVER AND TUCK INTO SLIT’을 위로 접어 올리고 아까 칼로 그어둔 부분에 종이에 끼워주세요. ‘3. FOLD UP’ 부분을 위로 접어줍니다. 비행기 모형을 뒤집고 손가락에 날개를 끼워 비행기 몸체를 살짝 구부립니다. ‘4. FOLD DOWN’ 부분을 아래로 접고 뒷 몸체를 걸어줍니다. 왼쪽 날개 모서리에 그려진 작은 구멍을 뚫고, 긴 끈이나 낚싯줄을 걸어줍니다. 색깔이 채워지지 않은 버전의 파일을 열어보시면 어디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지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페니(혹은 1센트)는 2.5g이며, 2006년 이후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을 2개 혹은 그 이전에 발행된 10원짜리 1개를 붙이면 무게가 비슷합니다.

3단계

노이즈 메이커를 머리 위로 빙글빙글 돌려보세요. 조금씩 천천히 돌려보거나, 빠르게 돌려보면서 소리가 바뀌는 것을 관찰해보세요.

*주의: 펄럭거리는 소리와 빙빙 돌리는 몸짓 때문에, 고양이가 매우 좋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메이크진(makezine.com)에 실린 원문 Print, Cut, and Twirl This Whirly Noisemaker(By Bob Knetzger)를 번역한 글입니다.

직접 만들어 보았어요!

직접 만드는 종이 메이키 모형!

  • 예상시간: 3~8시간
  • 난이도: 쉬움
  • 비용: 약 5천원

종이공예는 모형화를 하거나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종이 프로토타입은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조립하기도 쉽습니다. 야무진 손과 만들기에 전념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만 있으면 생각보다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롭 아이브즈(Rob Ives, @robives)는 특별히 이런 종이공예에 발 빠르게 접근한 사람입니다. 한때 교사였던 아이브즈는 200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종이 모델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책 『Paper Locksmith』과 『Paper Automata』를 썼는데, 이 두 책은 디자인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기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브즈에게 로봇 마스코트인 메이키를 종이 버전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지 제안했고, 아이브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모든 새로운 모델과 새로운 작업은 스킬을 얻기 위한 기회인 거죠.

(사진: Hep Svadja)

(사진: Hep Svadja)

아이브즈는 보통 모든 작업을 일러스트레이터나 수작업으로 해왔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예리한 눈을 가지고요. 이번 작업을 하면서 그는 페파쿠라라는 종이공예용 소프트웨어를 배우게 됐다고 합니다. 이제는 3D 모델을 종이 도면으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을 배워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시도했다고 합니다.

기본 골조 만들기는 무료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이자 오픈소스인 블렌더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습니다. (Figure A) 그리고 이 모델을 페파쿠라로 옮겨와서 세팅했습니다. 만족할만한 탬플릿이 나왔을 때 일러스트레이터로 옮겨가서 색을 입히고 세세하게 다듬었습니다.

Figure A

Figure A

Figure B

Figure B

Figure C

Figure C

 

메이키 조립하기

1. PDF 파일을 내려받고 출력하기

링크에서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나만의 메이키를 만들고 싶다면 색깔이 채워지지 않은 버전을 이용하세요) 그대로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트가 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메이키를 좀도 견고하고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면, 두꺼운 종이나 카드스톡에 출력하는 걸 추천합니다. 두꺼운 종이에 출력할 수 없다면 일반 프린터용 종이도 괜찮습니다.

2. 조각 오려내기

실선을 따라서 잘 오려내세요. 점선을 자르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3. 점선 따라 접기

종이를 뚫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날렵한 도구를 이용해 점선을 따라 그어주세요. 칼날이 없는 버터나이프나 본폴더 같은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두꺼운 종이를 쉽고 정확하게 접을 수 있습니다.

4. 풀로 붙이기

풀칠(glue) 이라고 적힌 부분에 모두 접착제를 칠해주세요. 종이가 두껍다면 좀 더 강력한 접착제를 사용하세요.

 

자, 이제 메이키에게 멋진 자세를 취하게 만들어보세요!

이 글은 메이크진(makezine.com)에 실린 원문 DIY Posable Papercraft Makey Mascot (By Caleb Kraft)를 번역한 글입니다.

 

직접 만들어 보았어요!

[보도자료]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성공 개최를 위한 클라우드 펀딩 론칭

  • 메이크 코리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개최
  • 만들기로 세상을 움직이는 국내 메이커를 응원
  • 국내 메이커 운동 활성화와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성공 개최를 위해 후원자 모집 중
  • 메이크 매거진 한정판 패키지, 개인 명함, 자수 티셔츠, 배지, 스티커 등 후원자를 위한 선물 제공

메이크 코리아가 9월 21일(목)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 메이크 코리아는 2012년 매거진 한국판의 창간과 함께 대중에 소개됐다. 하지만 올해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블로터앤미디어가 이관하면서 메이크 코리아는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펀딩은 국내 메이커를 위해 기존 메이크 사업과 새로운 사업의 연계 과정에서 나온 독특한 아이템을 특별 제작하여 진행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물건과 쓰임을 창조하는 메이커들을 응원하고 국내 메이커 운동을 확산시킨다는 취지이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대부분 후원자를 위한 물품 제작비로 쓰이며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한 국내 최대 메이커 행사,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행사 운영비로도 사용된다.

◇ 한정판 메이크 매거진 패키지 제작

– 후원금은 후원자를 위한 물품 제작비와 행사 운영비로 사용돼
– 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메이크 매거진 전권, 50세트 한정 리워드 제공

메이크 코리아는 매년 메이커 페어 서울을 주최할 뿐만 아니라 메이커 전문 매거진 의 한국판을 국내에 독점 출간한다. 하지만 메이크 라이선스가 블로터앤미디어로 이관됨에 따라 기존에 발행된 메이크 매거진은 더이상 서점에서 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메이크 코리아는 기존에 출간된 구간을 소장하고 싶어할 메이커를 위해 절판된 메이크 매거진 총 8권과 메이커를 위한 작업노트를 담은 박스 패키지를 제작해 ‘메이크: 클래식스’라는 이름으로 최상위 후원자 혜택으로 제공한다. ‘메이크: 클래식스’는 단 50세트만 제작됐으며, 이를 위해 재고가 없는 일부 시리즈를 재 인쇄했다. 내년부터 블로터앤미디어에서 새로 발행될 메이크 매거진은 기존과는 다른 판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소장을 원하는 메이커라면 매거진 구간 전부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지난 6년간 메이크 매거진의 편집과 메이커 페어 서울의 행사기획을 맡아 국내 메이커 운동을 이끌어온 정희 매니저는 “저는 관계자이지만 동시에 메이크 코리아의 팬입니다. 팬으로서 정말 탐 나는 한정 아이템이 상당히 포함돼 있네요. 구간 매거진을 더이상 서점에서 볼 수 없는 것이 가장 아쉬운데, 기존 메이크 매거진을 기억 저편으로 보내기 아쉬운 메이커분들께도 큰 의미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후원 일정 및 후원자 혜택

한정판 매거진 이외에도 티셔츠, 에코백, 배지, 스티커, 행사 초대권 등 후원 금액대 별로 다양한 후원 혜택이 준비돼 있다. 특히 최상위 후원자에게는 후원자 개인 정보를 반영한 메이커 명함, 한정판 자수 티셔츠 등이 제공된다. 또한 지난 8월 메이커 페어 도쿄 2017 현장에서 기획자가 직접 선택해서 가져온 소량의 상품은 일부 후원자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소액 후원자를 혜택도 준비돼있다. 2만원 이상을 후원하면 메이커 페어의 상징인 ‘메이키’ 로봇 배지와 행사 기념 스티커를 제공하며, 메이커 페어 서울 2017를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초대권 2매가 제공된다. 그리고 금액에 상관 없이 모든 후원자는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의 개인 후원자로 메이커 페어 사이트에 이름이 기재된다.

클라우드 펀딩은 텀블벅 사이트(https://tumblbug.com/mfs2017)를 통해 진행되며, 2017년 9월 21일(목)부터 다음 달인 10월 16일(월)까지 총 26일간 진행된다. 펀딩 목표 금액은 250만원으로 실제 행사 운영비와 비교하면 상당한 소액이다. 하지만 펀딩을 운영하는 메이커팀은 “금액과 상관없이 메이커 문화와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성공 개최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은 오는 10월 21일(토)-22일(일) 이틀간 서울혁신파크(녹번동)에서 진행된다. 메이커 페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들기 축제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다. 메이커들은 직접 만든 작품을 가지고 나와 보여주고, 관람객은 궁금한 것을 물어보거나, 간단한 만들기 워크숍을 체험하며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개 이상의 메이커 팀이 참가한다. 3D 프린팅, 드론, 로봇, 전기 자동차, 고카트, 악기, 스마트 토이, 업사이클링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프로젝트가 준비돼있다. 특히 DIY 차량을 가지고 진행되는 카트 어드벤처는, 8팀이 DIY카트에 탑승해 경주하는 프로젝트로 행사 양일간 관람객에게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블로터앤미디어(bloter.net)가 서울혁신센터, 그라운드웍스와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클라우드 펀딩에 참가해 2만원 이상 후원하거나, 온라인으로 직접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사전 등록가로 최대 2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행사 안내

  • 일시: 2017년 10월 21일(토) ~ 2017년 10월 22일(일)
  • 장소: 서울혁신파크(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684, 불광역(3, 6호선 2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 웹사이트: makerfaire.co.kr
  • 문의: maker.support@bloter.net
    *행사관련 전화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 티켓구매처

◇ 참고: 메이커 페어 서울 2016 영상


*메이커(Maker)
무엇인가를 만드는 사람을 ‘메이커’라고 한다. 2005년 창간된 ‘메이크’ 매거진을 통해 널리 쓰이기 시작한 말로,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초기에는 취미공학자라는 의미가 강했지만 현재는 기술발달과 공유문화 확산으로 인해 만드는 사람 전체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
스스로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면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 흐름을 통칭하는 말. 메이크 매거진 창간자 데일 도허티가 화두를 이끌어낸 후 디지털 제조업, 풀뿌리 기술혁신의 확산과 맞물려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메이크 코리아(Make: Korea)
(주)블로터앤미디어는 2006년 출발한 IT전문 미디어 기업으로, 디지털 기기, 인터넷 서비스, IT 업계 생태계를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마케팅, 소셜미디어 마케팅, 데이터 과학 프로그래밍 강의 등을 주축으로 하는 IT관련 실무지식 교육센터 ‘블로터아카데미’와 IT 트렌드와 이슈를 모아 전하는 ‘블로터 컨퍼런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메이커 미디어’, 그리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유데미’의 한국 파트너이기도 하다.


언론 연락처
블로터앤미디어
메이커사업팀
윤나리 매니저 (lily@bloter.net, 02-2262-7326)

기업 후원 문의
블로터앤미디어
박창희 부장 (ad5611@bloter.net, 010-5349-6963)

'메이크: 클래식스 (Make: Classics)' 한정판 매거진

‘메이크: 클래식스 (Make: Classics)’ 한정판 매거진

메이커 페어 상징인 메이키 로봇 뱃지와 Make: 로고 뱃지

메이커 페어 상징인 메이키 로봇 뱃지와 Make: 로고 뱃지

2017 메이커 티셔츠

2017 메이커 티셔츠

메이크 에코백

메이크 에코백

[김용승 메이커] ‘자판기 로봇’으로 4차산업혁명 후 즐겁게 내다보기 – 메이크앤메이커스 김용승 메이커

김용승 메이커와 그가 준비 중인 작품 자판기 로봇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와 그가 준비 중인 작품 자판기 로봇 (사진: 장지원)

메이크앤메이커스의 김용승 메이커는 작년 메이커 페어에 마스코트 로봇 Makey(메이키)를 실사화해 화제를 모았다. 그랬던 그가 또 하나의 붉고 큼지막한 로봇을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에 선보인다. 자판기 로봇이다.

김용승 메이커가 출품할 자판기 로봇이 기존 자판기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모터와 바퀴가 있어 이동이 가능한 점, 내부가 투명하게 보이고 그 안에서 미니로봇들이 재롱을 떤다는 점이다. 김용승 메이커에게 직접 탄생비화를 들었다.

자판기 로봇을 만들게 된 계기는?

여름철 한강공원에서 운동할 때면 곳곳에 편의점은 있지만 내가 필요로 할 때 보이지 않아 불편했던 적이 있었다. 코엑스나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관람할 때에도 목이 마르거나 출출한 순간에 가야 할 곳이 너무 멀어 곤란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다 이동하는 자판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그와 비슷하게 기차에서의 이동판매, 야구장에서의 비어보이 등이 있기는 하다. 다만 내가 떠올린 바는 이것이다. ‘이것들이 나중에는 로봇화가 되겠구나.’ 그래서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구상을 시작한 시기는 올해 3월쯤부터였다. 메이커 페어가 항상 있어왔으니 ‘올해도 있겠지’ 하고 미리 준비에 들어갔다. 중간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래도 계속 만들었다. 잘 풀려서 다행이다.

김용승 메이커가 자판기 로봇을 만든 까닭과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가 자판기 로봇을 만든 까닭과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장지원)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글에서 4차산업혁명을 언급했던데?

인공지능과 생산이 결합되고 연결돼 산업형태가 바뀌는 것이 4차산업혁명 아닌가. 상품을 원하는 고객 앞에 로봇이 스스로 찾아가 판매하는 것도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 중 한 형태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북유럽 쪽에서는 거리에서 휴대전화로 물건을 주문해 기다리면 달려오는 차량 편의점이 나온다더라고.

지금 만들고 있는 자판기 로봇이 그렇게까지는 구현되지 않는다. 시간도 모자라고 내가 가진 기술도 부족하니까. 그렇지만 앞으로 위 예시처럼 기존 상품에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되면 새로운 형태의 무엇인가가 나오리라는 점을 패스트 프로토타입의 형태로 보여주려는 것이다.

김용승 메이커가 구상 중인 자판기 로봇의 최종 디자인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가 구상 중인 자판기 로봇의 최종 디자인 (사진: 장지원)

자판기 로봇의 구동방식은 어떻게 되나?

동전을 넣으면 사이즈별로 동전이 분류되며 센서가 투입금액을 인식한다. 투입금액과 판매금액이 딱 맞으면 방출되는 상품을 미니로봇이 뒤돌아서 받고 구매자 앞으로 다시 반 바퀴 돌아 전해주는 방식이다. 로봇이 서빙해주는 느낌으로 말이다.

기존 자판기는 밀폐형이어서 작동되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자판기 로봇은 동전을 넣고 상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도록 내부를 공개했고 미니로봇들의 퍼포먼스를 더했다.

자판기 로봇의 씬스틸러가 될 미니로봇 (사진: 장지원)
자판기 로봇의 씬스틸러가 될 미니로봇 (사진: 장지원)

판매예정인 물품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지금 생각한 상품은 초콜릿이다. 그 외로는 메이커 관련 소품 정도도 고려하고 있어서 실물을 넣을 수 있게 버튼과 구멍을 크게 땄다. 판매와는 별개로 하나는 그냥 기부금 버튼으로 설정해서 돈을 계속 투입할 수 있게 해둘까 한다. (웃음) ‘기부를 해주시면 내년에는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또는 ‘미니로봇들의 재롱이 궁금하다면 기부해주세요.’ 처럼.

굳이 이렇게까지 만든 이유는 기능적인 것보다 개그적인 것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어서였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들의 직장을 위협한다고 하지만 사실 아직은 바보지 않나. 그리고 한동안 쭉 바보 상태일 것이다. 로봇은 사람을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니 말이다. 사람들이 로봇을 경계하지 않게끔 친숙히 다가가도록 ‘어떤 모션을 취하면 구매자들이 재미있을까’를 궁리해가며 만들었다.

김용승 메이커가 자판기 로봇 앞에 서서 시연해보이고 있다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가 자판기 로봇 앞에 서서 시연해보이고 있다 (사진: 장지원)

이동은 어떻게 하는지?

ATV(4륜오토바이)의 프레임과 DC모터를 구매해 장착했다. 당초에는 모터도 프레임도 좀 더 작은 제품을 구하고 싶었다. 크게 만들면 이송할 때 곤란하니까. 지난해에 만든 메이키도 페어에 가져가려는데 매우 힘들었다고. (웃음) 하지만 이미 구매한 ATV의 프레임 사이즈에 맞춰 자판기 로봇의 사이즈 또한 정해야만 했다.

이동방식은 뒤에다 핸들을 장착해 전동카트처럼 운전하면서 갈지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RC카 느낌으로 조종할지 고민이다. 제작 시간이 어느 정도 남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하다. 원래는 얘가 스스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을 케어해가면서 판매하게 만들까 했지만 지금으로써는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내가 만들었어요”라 소개하며 다니고 싶다.

현재까지 제작된 자판기 로봇의 모습 (사진: 장지원)
현재까지 제작된 자판기 로봇의 모습 (사진: 장지원)

목표 매출은 얼마나 되는지?

하루 100개씩 1000원에 팔면, 10만 원? (웃음) 이틀이니까 총 20만 원 정도가 목표겠다.

그런데 들어간 재료비가 지금까지만 해도 100만 원이나 된다. 더 들어가야 한다. 이것저것 추가도 해야 하고 도색 비용에 운송비까지 합하면 200만 원은 넘되 300만 원은 안 될 만치 들 것 같다. 그래도 남기자고 하는 일은 아니니까.

지금껏 해온 활동들에 대해 지인들은 어떻게 보나?

어떤 회사 동료는 내 얘기를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너는 왜 집에 가서도 일하냐?”고. (웃음) 반면 다른 많은 동료들은 메이커라는 내 모습을 매우 좋아한다. “자기가 못 하는 것을 네가 대신 이뤄준다”는 대리만족으로. 내가 만든 것들을 보며주면 신기해하면서 아이디어도 함께 많이 준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의 경우에도 대화를 나누면 보통 아파트 얘기나 돈 얘기, 최근에는 육아 얘기, 미래 걱정이 주요 주제인데 별로 관심이 없던 이전과 달리 요즘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말할 때면 굉장히 관심을 갖고서 “너는 미리 시작하길 잘 했다”며 부러워한다.

메이키(Makey)는 올해도 어김없이 메이커 페어의 마스코트로 관람객 앞에 선다 (사진: 장지원)
메이키(Makey)는 올해도 어김없이 메이커 페어의 마스코트로 관람객 앞에 선다 (사진: 장지원)

본인의 만족도는 100% 중 몇 %라 생각하는지?

메이커로서의 만족도? 내 작품을 보고 느끼는 만족도는 물론 높다. 다만 나라는 메이커에 대한 만족도는 70% 정도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것이 계속 나오는데 못 따라가서 더 하고 싶은데 못하는 문제들이 분명 있으니까.

메이커로 활동하며 외부적인 면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나?

올해 상반기에 메이커 관련 행사가 별로 없었다. 나라가 어지러웠고 대선까지 겹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러다가 올해 하반기 들어 갑자기 엄청 많이 생겼다. 개최 주기도 그렇지만 일회성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행사들도 너무 많다. 이것들이 균일하게 지속적으로 편성된다면 일정에 맞춰 계획을 짜가면서 다양한 참가가 가능할 텐데 그렇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정부에서 주최하는 행사부터라도 꾸준해졌으면 좋겠다.

또 나처럼 취미로 하는 메이커를 향한 지원도 보다 확충돼 제작비 정도라도 지원받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란다.

김용승 메이커는 메이커 행사에 관한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도 던졌다 (사진: 장지원)
김용승 메이커는 메이커 행사에 관한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도 던졌다 (사진: 장지원)

메이커로서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결국 창업 쪽이지 않을까?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나면 취미로 했던 부분들을 업으로써 활용할 수 있을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그래서 현재도 창업을 살짝 눈여겨보고는 있으나 지금은 엄두가 안 난다. 여태껏 만든 것들이 많이 팔릴 물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까.
나중에 아이도 다 크고 경제적인 여건이 나아질 즈음 창업으로 나가기가 최종 목표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지난해에는 메이키를 전시장 입구에다 세워만 놓고 내 부스에서는 그냥 노트북으로 메이키를 만든 과정만 영상으로 보여줬다. 그랬더니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뭐야? 이 부스 비었나?” 하고 휑하니 가버리는 사례가 많았다.

반면 당시 나와는 다르게 자기 작품을 끌고 다니면서 여러 메이커들을 만나는 이들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올해에는 무조건 이동형 작품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가 직접 자판기 로봇을 데리고서 다른 메이커나 관람객들에게 내 작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서로 묻고 답하는 시간까지 많이 만들고 싶다.

돈이 안 되면서 메이커를 하는 이유도 표현의 욕구 때문이다. 나 스스로의 만족감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신기한 것들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 이로써 나와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덩달아 늘어나면 좋겠다.

  • 프로젝트명 : 자판기 로봇
  • 팀명 : 메이크앤메이커스
  • 메이커 페어 참가 횟수 : 6회(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 프로젝트 한줄 설명 : 대형 로봇 형태의 자판기, 내부가 보이는 자판기, 4차산업혁명 시대의 진화한 자판기를 미리 체험

기사 작성 : 장지원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주최/주관: (주)블로터앤미디어, 서울혁신센터, (주)그라운드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