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7회 ‘메이커 페어 서울’ 메이커 및 스폰서 기업 모집

– 국내 최대 메이커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2018년 9월 29일(토)~30일(일),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려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로고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로고

국내 최대 메이커 축제인 <메이커 페어 서울 2018>(Maker Faire Seoul 2018)이 오는 2018년 9월 29일(토)~30일(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메이커 페어 서울은 지난해 관람객 규모 1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큰 관심을 받았다. 금년에는 기세를 이어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장소인 문화비축기지는 지난해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70년대 석유비축을 위해 1급 보안시설로 숨겨졌던 공간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석유 탱크를 그대로 보존한 독특한 건축물과 산책로, 사무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행사장이 톡톡 튀는 전시와 창의적인 볼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블로터앤미디어 정재엽 본부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메이커 육성 및 교육에 관한 민관의 관심이 뜨겁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메이커 페어 서울은 한국과 세계 메이커를 묶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시에 참여할 전시 메이커스폰서를 모집하고 있다”며, 국내 메이커 운동과 메이커 문화 활성화에 개인과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부탁했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스케치 영상 보기

메이커 페어 서울 스폰서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 등급별로 참가가 가능하며, 참여하는 기업에는 기본 전시 공간과 함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그 외 전시 공간 독립 사용도 가능하다. 스폰서 및 전시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블로터앤미디어의 메이크코리아팀 이메일(maker@bloter.net)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총 3차에 걸쳐 이루어지는 전시자, 즉 메이커 모집은 오는 7월 23일(월)에 2차 모집을 마감한다.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 자신의 창작물을 소개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에서 메이커로 등록하면 된다. 메이커 등록 시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최종 참가가 확정된다.

(주)블로터앤미디어 소개

디지털 기기,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인터넷 서비스, IT 업계 생태계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IT 전문 미디어 기업이다. 미국 ‘메이커 미디어’의 한국 파트너이다.

메이크 코리아 소개

메이커의, 메이커에 의한, 메이커를 위한 매체 ‘메이커 미디어’의 국내 채널이다. 연간 메이커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을 중심으로 단행본 및 매거진 발행, 교육 프로그램, 워크샵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한다.

[공지사항] 입문자를 위한 아두이노·라즈베리파이 입문 과정 개설

‘메이커’를 꿈꾸는 입문자를 위한 일일 강좌가 열린다. 주말을 이용하므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기에도 좋다.

메이크 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로터앤미디어는 메이킹 입문자를 위한 기초 교육 과정 ‘Make: 아두이노 101’과 ‘Make: 라즈베리파이 101’을 선보였다. 두 교육 과정은 1일짜리 단과 강좌로, 6월16일부터 6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두 교육 과정은 메이커 페어 서울을 운영하는 메이크 코리아팀이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스스로 생각하고 만드는 능력을 가진 메이커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재로 떠올랐다.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형 메이커 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메이커 교육에 대한 일반인, 교사, 학부모들의 관심도 뜨겁다. 메이커 교육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단발성 워크숍 형태의 교육도 잇따른다.

라즈베리파이 입문자 과정

라즈베리파이 입문자 과정

아두이노 입문자 과정

아두이노 입문자 과정

메이크 코리아가 준비한 두 교육 과정 모두 비전공자인 입문자를 위해 기획된 과정이다. 참가자 누구나 누구나 쉽게 제작도구를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됐다. 평소 제작도구와 기초 전자공학을 배워보고 싶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던 사람은 물론, 청소년과 제작 도구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가 있는 어린이도 수강할 수 있다.

강사는 꾸준한 메이킹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으로 각 분야의 기초 도서를 집필한 저자들이 진행한다. 아두이노 과정은 <아두이노 101>의 저자이며 피지컬 컴퓨팅에 관한 블로그 하드카피월드를 운영하는 서영배 메이커가 맡았다. 라즈베리파이 과정은 지능형 로봇 파이보의 제작사 서큘러스의 콘텐츠 디렉터이자 <사물인터넷 Iot Maker 라즈베리파이 CCTV 만들기>의 저자인 기연아 메이커가 진행한다.

모든 수강생에게는 해당 교육에 필요한 도서가 제공되며, 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실습은 대여용 키트로 진행한다. 80% 이상 수강한 사람에게는 메이크 코리아에서 수료증을 발급한다.

교육 과정과 관련된 상세 정보 조회와 접수는 메이크 코리아 웹사이트 내 ‘교육/이벤트’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해당 사이트에서 메일링 서비스를 신청하면 교육 소식과 메이커 행사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다.

해당 교육 과정을 기획한 황준식 블로터앤미디어 매니저는 “이벤트성 강좌가 아니라 누구나 필요할 때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메이커 정규 교육 과정의 필요성을 느껴 기획했다”라며 “총 6회의 임시 운영과정을 거친 뒤 교육 빈도와 시간 등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과 관련된 문의는 이메일(maker.support@bloter.net)로 하면 되며, 별도의 전화 문의는 받지 않는다.

봄, 사랑, 벚꽃 말고, 오토마타를 만나다.

따뜻한 봄기운을 담은 오토마타 <테미공원에 벚꽃이 내리면> 권봉서 메이커 作

전시장에 놓인 작품은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은 어떨까요?

오토마타 작품을 만들며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합니다.

# 테미공원에 벚꽃이 내리면

작년 11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은 게 오토마타 전시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습니다. 본래 계획은 Wintergatan의 <Marble Machine> 같은 크고 멋진 오르골 작품을 하나 완성해 보는 것이었으나, 제 능력으로 감당이 안 될 듯해서 오토마타 전시회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돌아보면, 전시회를 열어 일반 대중에게 가까이 가는 쪽이 만들기 문화를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사업의 본래 목적에 더 맞아 잘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움직이는 기계인형 오토마타 놀이터’ 전시장 풍경

‘움직이는 기계인형 오토마타 놀이터’ 전시장 풍경

테미공원은 제가 사는 곳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뒷동산으로, 대전의 벚꽃 명소입니다. 매년 4월이 되면 벚나무로 된 동산 전체에 벚꽃 잎이 눈처럼 내리는 아름다운 곳이지요.

이번 오토마타 전시회의 주제가 ‘봄’이었습니다. ‘봄’ 하면 ‘새로운 시작’, ‘설렘’, ‘사랑’의 느낌들이 몽실몽실 피어오릅니다. 눈을 감고 생각해 봅니다. 사랑의 원형이 되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아무도 없는 테미공원에 벚꽃 잎이 날리고,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이 꽉 끌어안고 있는 모습. 따뜻한 봄날, 애인의 품속에서 얻었던 위안과 행복, 그리움, 아름다움을 오토마타로 표현하고 싶다는 게 <테미공원에 벚꽃이 내리면>을 만든 최초의 충동이었습니다.

<테미공원에 벚꽃이 내리면> 작품 사진

<테미공원에 벚꽃이 내리면> 작품 사진

머릿속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이 이미지를 잘 붙들어 놓는 것은 오토마타 작품을 만드는 데 참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창작 과정 중 의도한 대로 잘 안 되고 동작하지 않는 문제는 숱하게 나타나고, 이 순간을 극복하기보다는 타협하는 쪽이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메이커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선명하게 있어야 타협과 개선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MDF 판재로 만든 벚꽃

본래는 4T 자작나무 합판을 CNC 가공해서 벚꽃을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시 인원 다섯 명이 CNC 라우터 한 대를 쉬지 않고 돌린 결과 장비의 핵심 부품인 스핀들(spindle)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전시 열흘 전 일이었고, 장비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간 작품을 완성하지 못할 듯하여 3T MDF 판재를 레이저커팅 하기로 했습니다.

MDF 판재에는 에어브러시가 잘 먹지 않고 나무색이 비쳐 보여서, 페인트 본래의 색이 바르게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젯소를 칠해야 하는데요. 꽃잎 55개에 붓으로 일일이 젯소를 바르려니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붓질을 깔끔하게 하기도 까다롭고요.

그래서 MDF 판재 전체에 하얗게 젯소칠을 먼저 하고, 젯소칠이 된 MDF 판재를 레이저가공 하여 꽃을 만들었습니다.

젯소칠 한 MDF 판재를 레이저가공하고, 그 위에 에어브러시로 채색하는 모습

젯소칠 한 MDF 판재를 레이저가공하고, 그 위에 에어브러시로 채색하는 모습

커팅하고 남은 부분은 버리지 않고 칠을 위한 틀로 사용했습니다. 꽃을 틀에 끼워놓고 에어브러시로 채색을 하면 꽃이 에어브러시의 압력에 의해 꽃잎이 뒤집히는 문제를 막고, 다른 꽃과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채색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품에 필요한 꽃은 55개였지만, 3배수를 만들었습니다. 흰색, 연분홍, 분홍 세 가지 색상의 꽃을 충분히 만든 후 작품에 필요한 조각을 골랐습니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꽃의 색상이 조금씩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잘못된 설계, 충분치 못했던 실험

작품 제작 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메커니즘 설계가 애초부터 잘못되었음을 알았을 때입니다.

메커니즘 테스트를 하는 모습

메커니즘 테스트를 하는 모습

기어를 주 메커니즘으로 사용하는 작업이 처음이라, 작품 제작 전에 작은 규모로 실험을 했습니다. 기어 4개가 잘 맞물려 돌아간다면, 55개도 잘 돌아갈 거로 생각했죠. 그래서 ‘초기 설계’ 그림처럼, 55개 기어를 한 줄로 연결해서 모터 하나로 모든 기어를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55개를 한 번에 연결하니, 전체 기어가 꽉 막혀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기어 수가 많아질수록 기어간 마찰이 커져서 모터가 버틸 힘을 초과한 것 같았습니다.

좌절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전시일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었으니까요. 오랜 궁리 끝에 찾은 답은 ‘최종 설계’ 그림처럼 기어를 삼중 구조로 설치하여 모터 하나의 힘이 전체 기어에 적절하게 분배되도록 설계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기어가 맞물리는 부분에 ‘슈퍼루브’라는 윤활 스프레이를 뿌려 마찰을 줄였습니다.

<테미공원에 벚꽃이 내리면> 뒷면. 65개의 기어를 삼중 구조로 설치한 모습

<테미공원에 벚꽃이 내리면> 뒷면. 65개의 기어를 삼중 구조로 설치한 모습

# 작품 제작에 외부 서비스 활용하기

오토마타의 동력원은 다양합니다. 바람개비를 달아서 바람의 힘으로 동작하게 할 수도 있고, 손잡이를 달아서 사람이 직접 손으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대부분을 모터로 구동했습니다. 콘센트에 전원을 연결하고, 작품 하단 기어박스의 빨간 스위치를 누르면 작품이 움직이는 식이지요. 관객이 손잡이를 돌리도록 하면 작품이 금방 파손되니, 모터와 스위치를 활용한 것입니다.

기어박스는 12T 레드파인 집성목을, 작품을 감싸는 전시함은 3T 아크릴을 사용했는데 직접 재단하지 않고 외부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DIY 재료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원하는 나무 품종을 선택한 후에 가로, 세로 크기와 수량을 입력하면 그 크기와 개수대로 재단해서 택배발송 해 주는 식입니다.

목재를 조립하여 만든 기어박스

목재를 조립하여 만든 기어박스

작업 시에는 배송되어 온 나무와 아크릴을 조립만 하면 상자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목재 비용에 재단 비가 추가되지만, 마감일이 다가오고 프로젝트 팀원들이 지쳐가고 있을 때 단순하고 지겨운 부분을 외부 서비스를 이용해 처리한 건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이번 오토마타 전시 프로젝트는 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수행한 제 첫 경험입니다. 지원금을 받고 맨 처음 들었던 생각은 ‘내가 프로젝트를 하는 데 왜 나라에서 지원해 줄까?’였습니다. 추위에 떠는 사람에게 연탄을 사다 줄 수도 있고, 배곯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여 줄 수도 있는데 왜 장난감 만드는 일에 나랏돈을 쓸까? 지원서를 내기 전에 해야 했던 고민인데,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나서야 그 고민을 현실감 있게 하게 된 것입니다.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느낀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Movement)이란 더 나은 삶의 방식이 저기 있으니 같이 가자는 것인데,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은 말하는 자, 글 쓰는 자가 아닌 ‘만드는 자‘가 선두에 서 있는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묵묵히 작품을 만드는 게 운동의 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 아는 얘길 하려니 민망하지만, 신기하게도 지원금을 받아 사용할 때 고민을 더 깊게 하게 되었습니다. 재료비 걱정 없이 창작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24시간 공간을 내어주어 밤샘 작업을 도와준 대전 메이커스페이스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 글이 만드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칩니다.

글: 권봉서

이 기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메이크올 뉴스레터 3월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이크올 뉴스레터 보기

공학과 콘텐츠가 만났다, ‘긱블 스튜디오’

공대생들이 만든 테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긱블’이 서울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다. 메이커 스페이스이자 긱블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긱블 스튜디오. 이곳은 박찬후 긱블 대표가 ‘공학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긱블을 창업한 지 1년여 만에 꾸린 독립 공간이다.

지난 1년간 긱블은 성장을 거듭했다. 메이커 콘텐츠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이 기세를 몰아 EBS스쿨잼, 포항시 교육청 등과 함께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 말, 총 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긱블 스튜디오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뉜다. 메이킹 스페이스와 긱블바다.

# 메이킹 스페이스

메이킹 스페이스

메이킹 스페이스

긱블 로고

긱블 로고

메이킹 스페이스의 콘셉트는 ‘러프 팩토리'(Rough Factory). 순전히 메이킹을 위해 꾸려진 공간으로 높은 천장과 탁 트인 공간이 돋보인다. 이곳에는 메이킹 활동을 위한 3D 프린터기부터 레이저 커터, 그라인더 등 온갖 공구와 부품들로 가득 차 있다. 메이커 활동에 애정이 있는 사람이 본다면 “별천지처럼 느껴질 것”이라는 게 긱블의 설명이다.

메이킹 스페이스

메이킹 스페이스

탁 트인 메이킹 스페이스는 긱블러들의 ‘강당’이기도 하다. 긱블러들이 모여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비저너리 먼데이’ 행사도 이곳에서 열린다. 또 긱블과 함께하는 펠로우십 참가자들이 수업을 듣는 장소도 메이킹 스페이스다.

# 긱블바

긱블바에 있는 박찬후 긱블 대표

긱블바에 있는 박찬후 긱블 대표

두 번째 공간인 ‘긱블바’는 긱블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곳이다. 긱블러 이지원 씨는 “바(Bar)라는 공간이 회사 내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파격적이고 놀라운 공간”이라고 긱블 바를 소개했다. 이곳에는 무알코올 맥주부터 시리얼, 토스트 등 먹거리가 준비돼 있어 메이킹,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는 사이사이 쉴 수 있다.

긱블바

긱블바

긱블바에는 수면 캡슐도 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수면 캡슐에는 전기장판, 양모 이불이 마련돼 있다. 직장인이 가장 졸린다는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긱블바 수면 캡슐

긱블바 수면 캡슐

긱블러 이지원 : 수면 캡슐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다른 회사에서 인턴을 할 때 점심 먹은 직후나 오후 4시쯤 진짜 졸려서 죽을 것 같은 시간이 있는데, 그때 책상에 엎드려 자기 눈치 보여서 늘 꾸벅꾸벅 졸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긱블에서는 그런 걱정이 없어요. 새로 생긴 걱정이라면, 알람을 맞추고 잠들어도 전기장판의 중력이 너무 세서 눈을 떴을 때 퇴근 시간일까 하는 걱정…?

긱블러 노용재 : 이런 공간은 뉴스 속 해외 대기업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평소에 비싸서 잘 사 먹지 못하는 쁘XX 푸딩과 각종 음료가 냉장고에 가득해요. 언제 한 번 긱블바에서 홈파티를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긱블러 이유영 :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긱블을 보여줄 때 가장 먼저 보여주는 곳이 이곳, 긱블바인 것 같아요. 촬영 장소로도 자주 쓸 만큼 예쁘고…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공간입니다!

긱블바

긱블바

수면 캡슐 아래에는 전자피아노, 기타 등 긱블러들의 취미를 엿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다른 한쪽에는 도서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주에 한 번씩, 긱블러들이 신청한 책들로 이 공간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 기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메이크올 뉴스레터 2월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이크올에서는 카드뉴스 형태로 발행됐습니다. ☞메이크올 뉴스레터 보기

다은쌤의 메이커 페어 선전 2017

‘2017 전재산 탕진 프로젝트’로 유럽과 미국의 메이커 페어를 순회하고 있는 메이커 다은쌤의 이야기를 메이크 코리아에서 함께 전해드립니다. 다은쌤의 이야기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메이크올 에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메이커 다은쌤 입니다. 2017 ‘전재산 탕진 프로젝트로 유럽과 미국의 메이커 페어를 제 작품과 함께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소개되는 외국의 메이커 페어 글을 챙겨 보고 계시나요?

  1. 영국 메이커 페어
  2. 미국 (어스틴, 샌프란시스코)
  3. 파리, 바르셀로나 메이커 페어
  4. 낭트 메이커 페어
  5. 하노버 메이커 페어
  6. 아이트호벤 메이커 페어
  7. 뉴욕 메이커 페어
  8. 피츠버그 메이커 페어

 

Maker Faire Shenzhen 2017

중국이니까 가능한 선전 메이커 페어!

메이커 다은쌤이 ‘전 재산 탕진 프로젝트’의 열두 번째 순서로 참가한 메이커 페어는 중국의 선전에서 열린 메이커 페어 선전(Maker Faire Shenzhen)이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선전 메이커 페어는 선전 폴리텍대학교에서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열렸다.

선전 메이커 페어가 열리는 폴리텍대학교에 가기 위해서 리우 시안동(Liu Xian Dong) 역에서 내렸는데 지하철 전체 벽면에 메이커 페어 홍보가 붙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전시장을 가는 길의 벽에도 현수막이 붙어 있었고 건물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부터 계단에 붙여놓은 스티커까지 홍보물로 가득했다. 하지만 개인 메이커들 부스 벽면에도 똑같이 들어간 디자인은 메이커의 다양한 색깔을 통일시키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다. 아마 중국의 저렴한 자원과 인력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선전 메이커 페어를 알리는 각종 홍보 디자인들이 지하철역 내, 담벼락, 계단, 건물, 부스 등 너무 많이 붙어 있다.

사진) 선전 메이커 페어를 알리는 각종 홍보 디자인들이 지하철역 내, 담벼락, 계단, 건물, 부스 등 너무 많이 붙어 있다.

왼쪽) 선전 폴리텍대학교 입구 사진 / 오른쪽) 선전 메이커 페어 지도, 대학교 곳곳에 부스가 설치되어 행사가 진행되었다.

왼쪽) 선전 폴리텍대학교 입구 사진 / 오른쪽) 선전 메이커 페어 지도, 대학교 곳곳에 부스가 설치되어 행사가 진행되었다.

올해의 규모도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재작년에 열린 선전 메이커 페어는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메이커 페어였다고한다. 그러나 작년과 재작년 선전 메이커페어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그때는 선전지역 업체들의 제품 홍보 부스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올해도 역시 다양한 업체들이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하러 나왔다. 이 또한 중국 선전이니까 가능한 진풍경이라고 생각한다. 제품 홍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외국의 메이커 페어에서도 제품을 홍보하는 회사들은 꼭 있었다. 다만 메이커 페어의 성격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참여 아이템들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진) 선전 메이커 페어에서 업체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선전 메이커 페어에서 업체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매해 선전 메이커 페어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들으니 이전에 비하면 올해 선전 메이커 페어의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업체의 전시가 줄고 메이커들의 전시가 늘었다고 한다. 선전의 메이커 페어에 나온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선전 메이커 페어의 작품들

중국에서는 원래 오래전부터 손으로 제작한 공예 작품에 대한 가치를 인정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공예품 전시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특히 요즘 일반화되어가는 레이저 커터나 CNC머신을 활용한 예술 작품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사진) 선전 메이커페어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전시로 금속 부품을 재활용하여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

사진) 선전 메이커 페어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전시로 금속 부품을 재활용하여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

왼쪽) CNC머신을 활용한 알 공예 작품들 / 오른쪽) 레이저 커터를 이용한 종이 아트 작품

왼쪽) CNC머신을 활용한 알 공예 작품들 / 오른쪽) 레이저 커터를 이용한 종이 아트 작품

중간중간 유쾌한 중국의 메이커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물 위를 걷는 커다란 발판을 만들어온 메이커,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멋진 장난감 무기를 만들어온 메이커, 베이징에 가기 위해 휴대용 공기 청정 마스크를 만들었다는 메이커까지 말은 잘 통하지 않아도 작품을 설명해주는 사람들의 눈빛에서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왼쪽) 중국의 장난감 무기 메이커 / 오른쪽) 베이징 방문을 위한 휴대용 공기 청정기 제작 메이커

왼쪽) 중국의 장난감 무기 메이커 / 오른쪽) 베이징 방문을 위한 휴대용 공기 청정기 제작 메이커

베이징의 한 학교에서 설치한 작품은 ‘물고기 다이어리’라고 한다. 물고기의 움직임을 카메라가 관찰하고, 이에 따라 벽의 펜이 유리 벽에 물고기의 움직임을 기록한다. 건물의 한쪽 구석에는 프로젝션 매핑(Mapping)을 활용한 나무가 있었다. 나무는 실제 존재하는 형상이지만 벽에 비친 이미지는 프로젝트로 비춰 만든 것이다. 나뭇잎이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에 흩날리기도 하고 달이 떠오르는 등 현대 예술이나 미디어 아트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왼쪽) 물고기 다이어리 / 오른쪽) 프로젝션 매핑(Mapping)을 이용한 나무

왼쪽) 물고기 다이어리 / 오른쪽) 프로젝션 매핑(Mapping)을 이용한 나무

여인 천하 선전

3일 동안 열린 선전 메이커 페어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었다. 대학 내에서 행사가 이루어지다 보니 금요일에는 학생 방문객들이 많았다. 주말에는 아이와 손잡고 나온 가족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놀라운 점은 정말 많은 여성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내 부스에 찾아와 질문을 한 학생이나 관람객들도 여성이 월등히 많았다.

한국에서 혼자 방문한 나를 위해 자원봉사 학생이 3일 동안 도와주었다. 선전 폴리텍대학교의 영어 전공 학생으로 1학년이었던 한나는 영어가 안 통하는 중국 메이커 페어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이 밖에 많은 자원봉사자를 만났는데 다 여성이었다.

왼쪽) 나의 작품을 보고 있는 여성 관람객들 / 오른쪽) 나를 도와준 자원봉사자 한나와 함께 찍은 사진

왼쪽) 나의 작품을 보고 있는 여성 관람객들 / 오른쪽) 나를 도와준 자원봉사자 한나와 함께 찍은 사진

나중에 메이커 페어가 끝나고 중국 친구에게 들으니 선전의 70%가 여성이라고 한다. 또한, 폴리텍대학교도 여학생 수가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부르는 이곳에 여성이 많다는 점과 그들이 메이커 페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아시아의 허브, 넘어서 세계의 메이커 페어를 꿈꾸는 선전!

선전 메이커 페어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이었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 근방 아시아 국가들의 메이커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페루, 멕시코, 호주에서 온 메이커들까지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이곳에 왔냐고 물으니 나와 비슷한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선전이 궁금했다는 것이다.

왼쪽) 호주에서 온 메이커 부부 / 오른쪽) 일본에서 온 생활 메이커 작품으로 휴대용으로 접었다 폈다 하면서 실을 만들 수 있다.

왼쪽) 호주에서 온 메이커 부부 / 오른쪽) 일본에서 온 생활 메이커 작품으로 휴대용으로 접었다 폈다 하면서 실을 만들 수 있다.

왼쪽)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잠을 자기 위한 옷 / 오른쪽) 우주용 잠옷을 만든 페루 메이커들

왼쪽)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잠을 자기 위한 옷 / 오른쪽) 우주용 잠옷을 만든 페루 메이커들

주변에 인접해있는 아시아 국가가 많다는 지리적 이점과 메이커들이 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나라에서 메이커 참가자가 선진을 찾을 것 같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선전 메이커 페어가 열리게 될지 기대된다.

메이커 페어 선전 2017 영상으로 만나기

– 글·사진·영상: 메이커 다은쌤
– 메이커 다은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메이커

[메이커 소개] 안파는 장난감 만들기

안파는 장난감 만들기

프로젝트 이름
안파는 장난감 만들기
팀 이름
송진원
팀원
송진원, 정서진, 엄다우, 이호승, 오태석
프로젝트 설명
우리가 흔히 즐기는 영화, 만화, 게임 등의 컨텐츠에서 마음에 드는 무언가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경우가 있죠. 그걸 3D프린팅, 글루건, 잇쑤시개, 우드락 등 손쉬운 재료로 만듭니다. 완성도 뿐 아니라 함께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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