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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메이커] 전신 슈트 장착한 슈퍼히어로를 꿈꾸다

내 꿈은 전신 수트 장착한 매카니컬 아티스트!
― 변신로봇 팔을 3D프린터로 출력·제작하는 3DPPMP 김장호 메이커 –

아이언맨, 배트맨, 007 등 소위 ‘장비빨’로 적들을 무찌르는 슈퍼히어로를 동경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결국에는 덕질을 넘어 직접 히어로들이 장착할 법한 기어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으니. 3D 프린팅 플랫폼 3DPPMP(3D Printed Plastic Model Platform)의 운영자 김장호 메이커의 이야기다.

김장호 메이커의 특기는 3D 프린터로 부품을 출력하고 모터와 제어기를 연결해 변신로봇 팔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살아 있는 마블코믹스의 토니 스타크이자 DC코믹스의 루시우스 폭스라 할 만하다. 3D 프린터를 가지고 뭘 어떻게 하기에 이런 작업이 가능할까? 비밀리에(?) 그를 만났다.

김장호 메이커가 비장의 무기(?)를 들고 나타나 따봉을 보이고 있다.

김장호 메이커가 비장의 무기(?)를 들고 나타나 따봉을 보이고 있다.

3D 프린터로 만들고자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주로 흥미 있는 쪽은 로봇이에요. 비슷한 형태라도 저만의 디자인이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로봇을 만들려고 해요.

만들기 전에 주로 영감을 얻는 창구가 어디인지도 궁금합니다.
평소에 SF 영화나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많이 봐요. 그러다가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구상을 구체화해나가며 제작을 시작하죠.

요즘은 특히 마블코믹스를 즐겨 보고요. 그중에서도 슈트와 로봇이 등장하는 아이언맨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에요. 이전에는 배트맨이나 007 같은 히어로도 많이 봐왔죠. 매체 속에서 만드는 장비들이 좋더라고요. 현실에서 볼 수는 없는데 영화에서 상상으로 표현한 자체가 재미있어서요.

김장호 메이커가 3D 프린터로 어떻게 변신로봇 팔을 만드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장호 메이커가 3D 프린터로 어떻게 변신로봇 팔을 만드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작품을 만드는 제작과정을 알고 싶습니다.

먼저 무슨 작품을 만들 것인지를 구상하고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하면서 모델링을 시작해요. 구동 형태를 다 잡고 나면 모델링하면서 디자인 작업을 같이하죠. 모델링이 끝나면 3D 프린터로 출력한 다음 모터와 제어기와 함께 조립합니다.

조립을 마쳤으면 이제 움직일 차례잖아요. 이때 구상에 맞춰 코딩을 합니다. 코딩이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실제로 움직여보면서 수정한 끝에 로봇을 완성하는 거예요. 그리고 항상 사진과 영상을 남겨서 공유하고요.

김장호 메이커의 작품 ‘MECHAND’에는 손가락 마디를 부드럽게 움직이려는 고민이 가득 녹아들었다.

김장호 메이커의 작품 ‘MECHAND’에는 손가락 마디를 부드럽게 움직이려는 고민이 가득 녹아들었다.

제작하면서 특히 신경을 쓰는 과정이 있다면 어느 부분인가요?

제 본래 직업은 메카니컬 엔지니어, 즉 기구개발자거든요. 전공도 하는 일도 구조물의 외형에 관한 분야인지라 로봇을 만들 때도 외관의 디자인이나 작동하는 구조에 관심을 많이 쏟는 편이에요.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장비와 도구는 각각 무엇인지요?

3D 프린터는 오픈크레이어터즈의 마네킹 제품을 사용해요. 작품의 대부분을 이 3D 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단종이 돼서 추천해드리기는 어렵네요. 모터와 제어기는 로보티즈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모터의 성능과 품질이 워낙 좋고 코딩 프로그램도 제공해주거든요. 어렵지 않게 쓰기에 좋아서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어요.

MECHAND(좌) 그리고 ARM_BAG, 변신 전에는 평범하지만…….

MECHAND(좌) 그리고 ARM_BAG, 변신 전에는 평범하지만…….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에 가지고 나올 작품들로는 무엇이 있는지요?

먼저 보여드릴 작품은 ‘MECHAND(멕핸드)’예요. 메카닉 핸드를 합성한 이름이고요. 그냥 두면 뭔가 통 같은 느낌인데 간단히 움직여서 착용 가능한 장갑으로 변신하는 작품이에요. 손가락 마디마다 스프링을 내부에 집어넣어서 관절 포인트를 만들었죠.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ARM_BAG(암백)’이에요. 가방 모양에서 순식간에 기다란 로봇 팔로 변신하는 작품인데요. 육각형 구조로 제작하고 종이접기를 하듯 가방일 때와 팔일 때 접고 펴는 방법을 다르게 해서 입체적으로 만들어냈죠. 자석이 있어서 빠르게 달라붙으며 형태를 갖추는 것도 특징이에요.

또 최근에 만든 로봇으로 ‘ARGIOPE(아르지오페)’가 있어요. 고무줄 총을 장착한 4족로봇이면서 로봇 팔로 변신도 할 수 있죠. 이것도 페어 날 가져가서 관람객이 직접 손에 끼워보며 체험하게끔 하려고요.

변신한 MECHAND(위)와 ARM_BAG은 창대함 그 자체!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크기는 메이커님 손에 맞춘 건가요? 손에 꼭 맞게 프린팅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수정이 많이 필요했어요. 사람 몸에 맞춰서 만들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착용하지 않는 로봇들은 대충 오차가 있어도 적당히 감안해서 만들면 문제가 없었는데 이것들은 워낙 손에 딱 맞춰 만들어야 하다 보니까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야 했죠. 크기가 맞더라도 역학적으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일 또한 중요해서 할 때마다 고민을 많이 하게 돼요.

앞으로 꼭 만들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꼭 완성할 작품이자 지금 만들고 있는 작품은 전신 슈트예요. 아까 말씀드린 아이언맨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할 수 있죠. 이전에도 여러 슈트들이 있었지만 메카니컬한 슈트는 현재 아이언맨이 표본이니까요. 그러나 아이언맨을 따라 만들지는 않을 거예요. 저만의 디자인으로 새로운 슈트를 만들고 싶어서 작업하는 중이에요.

설계 및 디자인은 어느 정도 완료됐고 이제는 프린팅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지금은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가을 이후부터 진행하려 해요. 3D 프린터가 열을 이용해서 출력하다 보니까 한여름에는 출력실패도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는 모델링의 디테일을 올리는 중이고 실제 프린팅은 머리, 바디, 팔, 다리 순으로 내년 초까지는 차츰차츰 마무리하려 해요. 보통 로봇 팔만 만들면 1~2개월이면 되는데 슈트는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고 있죠. 가능하다면 내년 메이커 페어에는 전신 슈트로 참가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장호 메이커는 지난해에도 ARM_BAG을 착용하고 메이커 페어 서울의 곳곳을 돌아다녔다.

김장호 메이커는 지난해에도 ARM_BAG을 착용하고 메이커 페어 서울의 곳곳을 돌아다녔다.

올해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에 참가하면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요?

메이커 페어에 전시자로 참여하기는 처음이지만 사실 지난 2년 동안 제 로봇 팔 작품을 들고 관람하러 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경하고 착용해보면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번에도 특별히 다르지는 않을 듯해요. 놀러 가서 보여드리고 체험하고 즐기는 건 같을 테니까요. 재미있으리라는 기대만 하고 있어요.

끝으로 부스를 홍보하는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더 많은 팔들을 가져가 관람객들과 메이커분들과 더 기분 좋은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8과 제 부스에 많이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가시면 좋겠네요. 제 작품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꾸준히 공유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와주세요.

전신 슈트를 입고서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에 등장할 김장호 메이커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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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메이커] 경쾌한 움직임 만드는 메이커 커뮤니티, 게러지엠

재미난 물건, 재미난 일, 재미난 일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는 9월 이들과 함께 모여, 만드는 이들의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을 엽니다. 메이크코리아가 축제의 주인공들을 미리 만나 전시 예정 작품을 살짝 엿보고 왔습니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에 오시면 완성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사 속 메이커와 직접 만나 이야기하며 함께 ‘놀’ 수 있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 무엇인가를 만들고픈 열망을 간직한 ‘어른아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린 친구들을 모두 초대합니다.

Garage.M(게러지엠)은 지난 4월 출범한 모빌리티(mobility, 이동성과 기동성을 갖춘 물건을 통칭함) 전문 메이커 커뮤니티다. 한마디로 움직이는 수단과 관련해서는 모든 걸 만든다. 자동차부터 배, 잠수함을 넘어 헬리콥터와 위성까지 육해공을 망라한다. 사람이 탑승하는 실제 탈것을 만드는 이들이기에 스케일 역시 남다르다.

게러지엠은 최근 충청남도 공주시 소재의 외딴 공장에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했다. 그야말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최적화된 장소다. 게러지엠은 이곳에서 무슨 큰일을 벌이려 하고 있을까? 메이커스페이스에 직접 찾아가 송정현 메이커의 이야기를 들었다.

송정현 메이커가 게러지엠 메이커스페이스 앞에서 자동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송정현 메이커가 게러지엠 메이커스페이스 앞에서 자동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게러지엠은 어떤 이들이 모여 만든 커뮤니티인가요?

게러지엠은 15인의 긱(geek)한 메이커가 모여 발족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를 만든 엔지니어 이승민 메이커가 대표로, 스타트업의 신제품과 신서비스를 엑셀러레이팅하는 제가 부대표로 중심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움직임을 만드는 메이커 커뮤니티로, 나아가 전국의 모빌리티 기술자와 스타트업이 모여서 함께 하는 곳으로 확장하려 합니다.

충남 공주에 터를 잡은 까닭은 무엇인가요?

규모가 큰 작업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커다란 공간을 좋은 조건에 갖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공주가 자동차로 서울에서 두 시간, 부산에서 세 시간 거리라 자동차와 모빌리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이어서 이곳을 선택했어요.

게러지엠의 공장 내부. 사출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다.

게러지엠의 공장 내부. 사출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다.

게러지엠의 공장 내부. 사출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다.

게러지엠의 공장 내부. 사출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다.

이곳은 향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환경 자체는 지금도 웬만한 사이즈의 작업을 충분히 다 할 수 있게 마련돼 있어요. 공장에는 사출기부터 호이스트, 트레일러, 지게차까지 있고요. 마당만 무려 1,500평이에요. (웃음) 모빌리티가 아니더라도 규모가 큰 작업을 분들이 우리 공간에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최종 세팅은 오는 8월 정도에 마무리가 될 거예요. 메이커들을 위한 휴게실 그리고 교육장 겸 3D 프린팅 등 간단한 가공이 가능한 장소도 만들 거고요. 숙식 장소도 갖춰서 우리 공간에서 언제든 밤샘 작업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에요. 완성한 뒤에는 개소식을 열어서 전국에 있는 메이커들을 초대하고 고기 파티도 열 생각이에요. 그때 놀러 오셔서 공간 구경도 하고 이곳에서 무슨 작업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500평에 달하는 게러지엠의 넓은 마당.

1,500평에 달하는 게러지엠의 넓은 마당.

안쪽에는 숙소와 닭장(!)도 있다.

안쪽에는 숙소와 닭장(!)도 있다.

올해 메이커 페어 서울에 참가하고자 준비 중인 작품은 무엇인가요?

메인으로는 카카오프렌즈 미니카의 실사 버전, 실제로 타고 운전할 수 있는 카트를 만들 거예요. 가장 인기가 많은 라이언부터 외관을 똑같이 해서 제작할 거거든요. (웃음) 페어 날에 테이블 위에는 미니카를 놓고 그 앞에 실사 버전의 카트를 가져와서 직접 탑승하게끔 하려고요. 그렇게 만들면 관람객들에게도 충분히 재미를 줘서 인기를 얻지 않을까요?

또 하나는 카페 카트를 만들려고 해요. 전다은 메이커가 메이커 페어 낭트에 다녀와서 소개해준 그 카트요. 낭트에서의 그것처럼 이국적인 느낌을 줄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도 움직이는 모빌리티에 타서 우아하게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며 라이브로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경험을 안겨주고 싶어요. 제가 과거에 음악을 한지라 주변에 뮤지션들이 많거든요. “이틀간 와서 노래 좀 해주세요” 하면 바로 훌륭한 분들이 와서 연주해줄 수 있어요. (웃음)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지 귀띔해줄 수 있나요?

카카오프렌즈 실사 카트는 설계가 다 끝났어요. 서울시립과학관의 지원을 받아 스티로폼 조각기로 틀을 만들고 거기에다 카본이나 FRP를 입혀서 차체를 만들어갈 생각이고요. 카페 카트도 그런 과정으로 진행하려고요.

게러지엠이 실사 크기로 재현할 카카오프렌즈 미니카. (사진=카카오)

게러지엠이 실사 크기로 재현할 카카오프렌즈 미니카. (사진=카카오)

티라노사우루스 전기 카트도 가져온다고 들었어요.

공룡 카트는 지난해 대전 시민창작페스티벌 때 내놓은 작품이에요. 제가 공룡과 어린이를 좋아하는지라 아이들은 분명 공룡을 좋아하리라고 생각했죠. 그런 생각으로 이왕 카트를 만들 거 공룡 카트를 만들어보자고 한 거예요.

공룡 카트도 곧 잠에서 깨어 업그레이드돼 메이커 페어 서울에 나타날 예정이다.

공룡 카트도 곧 잠에서 깨어 업그레이드돼 메이커 페어 서울에 나타날 예정이다.

원래는 지질자원연구원의 고생물학자 박사님이랑 특수분장팀과 같이 손잡고 정말 실제 공룡처럼 만들려고 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녹록지 않아서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셋이서 일주일 만에 만든 녀석이에요. 그래서 다리만 공룡이 걷는 동작처럼 움직이는 카트가 됐거든요. 올해는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꼬리 정도를 더 움직이게 해볼까 하고 있어요.

지난해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는 카드보드지로 간단히 공룡 탈을 만들어 써서 어린이들과 재미있게 놀았거든요. 이번에는 아이들도 직접 써보고서 놀 수 있게 어린이용 사이즈의 탈을 하나 더 가져갈 생각이에요. (웃음)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에 참가한 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내년에는 8월 호주에서 열리는 <브릿지스톤 월드 솔라카 챌린지>에 나가서 재미난 걸 해보려고 해요. 기존에는 카본을 가지고 차체를 성형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한지를 활용해서 제작해보려고요. 한지 공예품을 보면 생각보다 강도가 꽤 세잖아요. 그것처럼 한지와 여러 복합소재를 합성해서 몸체를 꾸미면 내열성에 내식성, 내강도성을 함께 뽑을 수 있겠더라고요.

여기다가 자율주행까지 입혀서 재미난 콘셉트로 가려고요. 태양광 자동차에 자율주행까지 동시에 붙인 데가 지금까지 없거든요. 실력이 좋은 분들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만들어내려고 준비 중이에요.

이승민 대표(맨 오른쪽)와 함께 작업 중인 송정현 메이커 (사진=송정현)

이승민 대표(맨 오른쪽)와 함께 작업 중인 송정현 메이커 (사진=송정현)

올해 메이커 페어 서울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메이커 페어 서울도 이제 7회째를 맞이하잖아요. 10년 가까이 해오면서 어느 정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봐요. 올해 페어 참가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도 들었어요. 제가 아는 몇몇 분들이 1차에 떨어졌다고들 많이 얘기하시더라고요. 괜찮은 메이커들이 떨어질 정도면 더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템들이 그만큼 많이 있겠다고 생각돼요.

그만큼 다른 메이커분들에 대해서는 큰 기대나 걱정은 없어요. 우리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요. (웃음) 각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시니까 문제없이 다들 잘 해내면 좋겠네요. 이틀이라는 기간이 짧지만, 페어 기간 동안 많이 교류해서 저도 많이 배우려고요.

끝으로 메이커 페어 서울에 찾아올 분들에게 부스 홍보 한마디 해주세요.

오셔서 카트 타보세요. (웃음) 오셔서 우리가 만든 이동수단들을 경험해보시고 재미난 추억을 얻어가면 좋겠어요. 세상에 경쾌한 움직임을 만드는 게러지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휴게실로 탈바꿈할 공간에서 송정현 메이커가 게러지엠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휴게실로 탈바꿈할 공간에서 송정현 메이커가 게러지엠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관람객 사전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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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메이커] 공대생에게 자전거를 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평범한 자전거를 항공우주공학을 전공 대학생들에게 줬더니 태양전지 패널이 아주 창의적으로 붙어버렸다. 솔바람 팀은 세종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의 전공수업인 항공우주공학연구에서의 조별과제 모임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그들은 한 학기 동안 태양광 전기 동력 자전거를 2대나 만들었다. 그것도 주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태양광을 받아 충전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도 똑똑한 녀석으로 말이다. 한눈에 봐도 흔히 말하는 ‘조별과제 잔혹사’와는 거리가 멀다.

솔바람 팀은 아예 이 자전거들을 가지고 메이커 페어 서울에도 발을 디딘다. 왜 태양광 자전거를 선택했고 메이커 페어에까지 참가하게 됐을까? 솔바람 팀의 이해찬, 강종현 그리고 이재국 메이커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조별과제로 뭉친 솔바람 팀의 대학생 메이커들. 왼쪽부터 이해찬, 강종현, 이재국 메이커

조별과제로 뭉친 솔바람 팀의 대학생 메이커들. 왼쪽부터 이해찬, 강종현, 이재국 메이커

항공우주공학 수업에서 태양광 자전거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태양광 항공기예요. 유명한 태양광 항공기 솔라임펄스는 태양전지 패널만 달고 지구 한 바퀴를 돌죠. 태양광을 사용한다는 건 그만큼 적은 동력으로 더 효율적인 추진을 해냈다는 거예요. 전기 자전거도 같다고 생각해서 제한된 동력 안에서의 전기를 받아 추진하는 탈것을 만들기로 같이 마음먹었어요.

처음에는 태양광 보트를 만들어서 태양광 보트 대회에 나가면 재미있지 않을까도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보트는 강에 끌고 가서 띄워야 하는 등 당장 시행하기에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자전거 만들기부터 시작했죠.

각기 다른 방식으로 패널을 단 자전거들.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두 가지나 준비했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패널을 단 자전거들.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두 가지나 준비했어.”

자전거에 태양전지 패널을 붙이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고 하던데요.
한 대는 지붕 위에, 한 대는 안장 뒤에 단 이유가 있나요?

사실 원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용접부터 싶었어요. 프레임을 만들고 자전거 바퀴도 직접 붙이면서 만들려고 계획했죠. 그런데 한 학기가 끝나기 전에 완성해야 하다 보니 시간이 발목을 잡더라고요. 실상은 중간고사 기간쯤부터 시작해 반 학기 만에 작업을 끝내야 했는데, 하나하나 다 만들기가 너무 번거로운 거예요.

아쉽지만 기성품을 사고 거기에다 우리 목적에 부합하는 것을 조금씩 추가하는 형태로 만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기존의 태양전지 패널을 결합하는 방식과는 다른 방향으로 자연스레 나아가게 됐고요.

지붕 위에 높이 달린 태양전지 패널이 위용을 뽐낸다.

지붕 위에 높이 달린 태양전지 패널이 위용을 뽐낸다.

지붕 위와 안장 뒤에 단 형태의 장단점은 각각 무엇일까요?

지붕 위: 사람이 탔을 때 자전거에 태양전지 패널을 얹을 데가 어디일까 고민하다 떠오른 곳이 지붕이에요. 태양광을 딱 온전히 그림자 걱정 없이 받는 위치죠. 다만 태양전지 패널을 높이 떠받드는 구조물을 만들 때 다소 어려웠고요. 맨 위에 가장 중요한 장치가 있으니까 주의해서 운전해야 하는 사항도 있어요.

안장 뒤: 태양전지 패널이 생각보다 무거워요. 무게중심이 높으면 자전거가 불안정해지기 쉬운데 낮은 위치에 단 덕에 이러한 문제를 방지했죠. 전철 등지에 가져갈 때는 태양전지 패널을 떼어 접고서 손잡이를 잡아 가방처럼 휴대할 수도 있어요. 다만 사람 뒤로 그림자가 지면 태양광을 받기 어려운 점, 주행 중에 약간 펄럭이며 진동이 오는 단점은 있죠.

21% 고효율의 100W 태양전지 패널을 사용하셨네요. 이에 관해서도 설명해 주세요.

태양전지도 종류가 여러 가지예요. 우리가 고른 태양전지 패널은 21%의 고효율을 자랑해요. 일반 패널을 보면 지나가는 전선이 보이는데 우리는 그게 없는 태양전지 패널을 선택했죠. 시중에 구할 수 있는 것 중에서는 효율이 매우 높은 편이에요. 그보다 높은 패널은 우주선용이라서 애초에 살 수도 없고요.

재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평범한 패널을 갖다 쓰는 대신 조금 더 고민해서 성능이 좋은 태양전지 패널을 찾아 썼다고 봐주시면 돼요.

만약 태양광 자전거를 판매한다면 각각 얼마 정도에 팔 수 있을까요?

태양광 자전거를 설계할 때 우리가 염두에 둔 점이 이걸 판매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서 한번 해보자는 거였어요. 나 혼자 쓰거나 남과 공유하는 의미 정도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진짜 최고 수준까지 잡아서 만들자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패스너 같은 부품도 하나하나 따져가며 선정했고 장착·분리 방식 등에도 심혈을 기울였어요. 만일 디자인을 개선한다면 지붕의 높낮이도 조절하게끔 만들고 싶어요.

다만 이걸 판다면 과연 얼마에 팔아야 할까 많이 얘기해봤거든요. 아직 결정된 게 없어요. (웃음) 그냥 만드는 것과 판매를 위해 만드는 건 다르다는 걸 느꼈죠. 내가 쓰려고 만들면 그냥 내가 만족하는 부품으로 공들여 제작하고서 흡족해하면 끝인데 판다고 생각하니 고민거리가 한둘이 아니더라고요. 단가 설정은 물론이고 제작할 때 걸리는 시간도 고려해야죠. 판매를 염두에 두고서 시작은 했으나 판매는 진짜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솔바람 팀은 이제 ‘자율주행 RC 카’라는 다음 목표에 도전한다. 최종 목적지는 ‘퓨전’이다.

솔바람 팀은 이제 ‘자율주행 RC 카’라는 다음 목표에 도전한다. 최종 목적지는 ‘퓨전’이다.

태양광 자전거 이후의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자전거 이전에는 드론을 만들었어요. 그냥 조립해서 손으로 조종하며 날리는 드론이 아니라 APM(Ardupilot) 컴퓨터를 내장한 드론이었죠. 아두이노 기반의 쿼드콥터용 보드에 프로그래밍하면 각 좌표마다 집어서 그 경로대로 주행할 수 있어요.

드론에 이어 펌웨어만 바꿔서 RC 카에 옮겨 적용해보고 있고요. 나중에는 태양광 자전거와 APM을 합쳐서 자율주행이 되는 자전거를 만들 계획이에요.

메이커 페어 서울에 참가하면서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메이커 페어는 보러 갈 수도 참여할 수도 있잖아요. 보러만 갔을 때보다는 참여했을 때 뭔가 배우는 부분도 많고 다른 메이커들과 교류하기에도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각자 만든 작품을 서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으니까요.

수업을 같이 들은 팀원 중 메이커스페이스에 가본 적도 없고 메이커 페어가 뭔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이들도 있어요. 커뮤니티를 조금씩 확장해나가는 입장에서 메이커 문화를 같이 알아가고 참여하는 면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솔바람 팀의 부스를 홍보하는 한 말씀 부탁드려요.

공대생이 자전거를 만들면 과연 어떤 일까지 벌어질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직접 보러 와서 꼭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질문에 답하면서는 진지하다가도 순간 멋쩍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순박한 대학생이다.

질문에 답하면서는 진지하다가도 순간 멋쩍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순박한 대학생이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사전예약 하기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사전예약 하기

[보도자료]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온라인 사전 예약 시작

이 더위 가고 나면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 신나게 놀아볼까?

만드는 사람들의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 2018(Maker Faire Seoul)’이 오는 9월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2일간 문화비축기지(마포구 성산동)에서 진행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블로터앤미디어는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 사전 예약을 7월 20일에 시작했다.

메이커앤메이커스(김용승 메이커)의 빨간색 거대 메이키 로봇

메이커앤메이커스(김용승 메이커)의 빨간색 거대 메이키 로봇

지난해 역대 최다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메이커 페어 서울은 올해 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와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가 많이 추가된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메이커 페어에 대한 관심은 기존에 DIY를 즐기던 성인 인구를 넘어, 코딩이나 아두이노 등을 배우기 시작한 청소년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도 높아지고 있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실외 전시 부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실외 전시 부스

전시 팀은 약 100여 개로 총 500명 이상의 전시자가 메이커로 참가한다. 전시는 로봇, 3D 프린팅, 드론, 아두이노 프로젝트, DIY 자동차, 태양광 자전거, 오토마타, 전자 악기, 스마트 장난감 등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메이커들이 직접 만든 작품으로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지난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행사장을 가득 메운 팹브로스의 자작 카트 경주대회 ‘카트 어드벤처’는 올해 더 큰 규모로 진행된다. 또, 지난 2년간 메이커 페어 서울의 문을 지키며 행사의 상징이 된 메이커앤메이커스(김용승 메이커)의 빨간색 거대 로봇도 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내 특별전 ‘카트 어드벤처’(팹브로스 진행)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내 특별전 ‘카트 어드벤처’(팹브로스 진행)

‘메이커 페어 서울 2018’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0명 이상이 단체로 등록할 경우에는 사전 예약가에서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은 네이버 예약과 온오프믹스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메이커 페어 서울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이메일(maker.support@bloter.net)로 하면 된다.

메이커 페어 서울 웹사이트: makerfaire.co.kr
문의: maker.support@bloter.net

온라인 사전예약

 

[보도자료] 제7회 ‘메이커 페어 서울’ 메이커 및 스폰서 기업 모집

– 국내 최대 메이커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2018년 9월 29일(토)~30일(일),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려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로고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로고

국내 최대 메이커 축제인 <메이커 페어 서울 2018>(Maker Faire Seoul 2018)이 오는 2018년 9월 29일(토)~30일(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메이커 페어 서울은 지난해 관람객 규모 1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큰 관심을 받았다. 금년에는 기세를 이어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장소인 문화비축기지는 지난해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70년대 석유비축을 위해 1급 보안시설로 숨겨졌던 공간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석유 탱크를 그대로 보존한 독특한 건축물과 산책로, 사무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행사장이 톡톡 튀는 전시와 창의적인 볼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블로터앤미디어 정재엽 본부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메이커 육성 및 교육에 관한 민관의 관심이 뜨겁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메이커 페어 서울은 한국과 세계 메이커를 묶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시에 참여할 전시 메이커스폰서를 모집하고 있다”며, 국내 메이커 운동과 메이커 문화 활성화에 개인과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부탁했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스케치 영상 보기

메이커 페어 서울 스폰서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 등급별로 참가가 가능하며, 참여하는 기업에는 기본 전시 공간과 함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그 외 전시 공간 독립 사용도 가능하다. 스폰서 및 전시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블로터앤미디어의 메이크코리아팀 이메일(maker@bloter.net)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총 3차에 걸쳐 이루어지는 전시자, 즉 메이커 모집은 오는 7월 23일(월)에 2차 모집을 마감한다.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 자신의 창작물을 소개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에서 메이커로 등록하면 된다. 메이커 등록 시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최종 참가가 확정된다.

(주)블로터앤미디어 소개

디지털 기기,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인터넷 서비스, IT 업계 생태계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IT 전문 미디어 기업이다. 미국 ‘메이커 미디어’의 한국 파트너이다.

메이크 코리아 소개

메이커의, 메이커에 의한, 메이커를 위한 매체 ‘메이커 미디어’의 국내 채널이다. 연간 메이커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을 중심으로 단행본 및 매거진 발행, 교육 프로그램, 워크샵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