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노하우와 팁

최근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틈새 시장이 생겨나고 서비스 생태계가 자라나며 새로운 주식 시장이 열리기도 합니다.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서포트할 때에 유용한 노하우와 팁을 알고 싶지 않으신가요?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메이커, 서포터, 그리고 크라우드펀딩 업계 종사자와의 대담을 통해 얻은 정보를 함께 알아봅시다!

그림: 앤드류 제이 닐슨(Andrew J. Nilsen)

그림: 앤드류 제이 닐슨(Andrew J. Nilsen)

프로젝트 메이커를 위한 팁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이제부터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어낸 메이커들을 통해 그들이 어렵게 익힌 교훈을 들어 볼까요?

누울 자리를 보고 자리를 뻗자

캠페인 시작 전에 많은 조사를 해야 합니다. 모든 플랫폼을 살펴보고 강점과 약점을 비교하고 각 플랫폼에서 캠페인을 열어본 사람들과 정보를 교류하세요. 직접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서포트해 보세요. 매력적인 캠페인을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이러한 캠페인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직접 수행한다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상상해 보아야 합니다.

비디오를 찍자! 단 짧게, 핵심만.

뮤지션이자 만화책 작가인 닥 파퓰러(Doc Popular)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6개를 만든 메이커이자 다른 350여개의 캠페인에 대한 서포터이기도 합니다. 그는 ‘비디오는 짧게 제작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다른 많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메이커도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의견입니다. 대부분의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에서 비디오는 매우 중요하지만 메이커가 비디오에 과도한 열정을 쏟는 사례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비디오 역시 결국 광고이고 사람들의 주의를 끌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입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 비디오는 3분 정도의 분량이 적합합니다. 킥스타터와 같은 사이트의 서버 단에서 시청 통계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1~2분만 시청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서포터 업데이트는 재미있게, 유익하게

닥 파퓰러(Doc Popular)를 포함한 많은 프로젝트 메이커는 크라우드펀딩 기간 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서포터들에게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는 서포터가 크라우드펀딩 과정의 일부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서포터에게 진행 과정에 관련된 사진과 수다를 최대한 많이 공유하려 노력합니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종료 이후의 뉴스를 공유하기 위해 미리 일정 알림을 설정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도중 실수가 일어나면, 최대한 일찍부터 서포터에게 솔직하게 공유하고 싶습니다.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통제불능 상태가 될 때까지 문제를 피하기보다는 일찍부터 정면으로 맞부딪히고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2013년에는 제 자서전 보그 라이크 미(Borg Like Me) 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킥스타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캠페인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서포터 업데이트를 통해 교류하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많은 서포터가 캠페인의 사후 관리에 만족스러워했고, 메일함에 업데이트가 도착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워드는 신중하게

4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메이커 싱 인(Shing Yin)은 메이커가 ‘황당한 도전 목표와 부속 제품 리워드’에 매몰되지 않을 것을 당부합니다. 성공적인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약속했던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이며 잡다한 티셔츠와 버튼을 배송하는 핵심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사진 제공: Shing Yin Khor

사진 제공: Shing Yin Khor

샘 브라운(Sam Brown, <Make:> 기고문 작가, 게임 디자이너, 기술 교육가)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보상에 대한 의무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가리켜 ‘킥스타터 지옥’이라 표현합니다. "캠페인에서 리워드를 2만 개 팔았다고 가정해 보죠. 리워드 제품 하나를 포장하고, 우편 라벨을 만들고, 신청하고, 무게를 달고, 우표를 붙이는 데 총 6분이 걸린다고 치면, 2만 개 제품을 한 사람이 1년 내내 작업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른바 킥스타터 지옥이죠.

리워드 가격 계산은 현실적으로

과도한 리워드에 환장해서는 안됩니다! 킥스타터 디자인 및 기술 커뮤니티 전무이사를 지낸 존 디마토스(John Dimatos)는 성공적인 캠페인에서 가장 보편적인 리워드 단계는 5~7단계였으며, 가장 일반적인 최저 펀딩액은 25달러 정도였고,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하는 펀딩액은 100달러 수준의 리워드인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모든 리워드의 적정 가격을 제대로 산출해야 합니다. 실제 비용을 계산할 때 포장 비용, 우송료 등을 포함해서 리워드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철저히 계산해야 합니다. 노무비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 사실 가장 효율이 좋은 리워드는 제작 비용이 적은 eBook, 앱 등의 디지털 제품입니다.

서포터와 함께 개발하자

성공적인 크라우드펀딩을 이끌어낸 메이커, 특히 크라우드펀딩을 사업 모델의 필수 요소로 애용하는 메이커들은 최종 제품 개발 과정(또는 도전 목표 리워드의 정의 및 개발)에서 서포터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는 메이커와 서포터 간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업데이트, 제품 토론 페이지,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프로젝트 페이지 내 채팅 기능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개발 과정에서 서포터와의 커뮤니케이션 빈도가 높을수록 최종 제품에 대한 서포터의 투자가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림: 앤드류 제이 닐슨(Andrew J. Nilsen)

그림: 앤드류 제이 닐슨(Andrew J. Nilsen)

마케팅 계획을 신중하게

마케팅은 크라우드펀딩에서 가장 쉽게 간과하게 되는 측면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캠페인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반면,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도 캠페인 기간 동안과 거의 같은 PR을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메이커가 선행적인 미디어 활동을 계획하지만, 결국 펀딩 기간 전체 동안 그 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제 자서전 프로젝트에 충분한 마케팅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의도한 노출의 ⅓ 정도밖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바이럴, 소프트 런치, 얼리버드

경험상, 제가 서포트한 캠페인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들은 실제 캠페인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많은 바이럴을 탔습니다. 시작 날짜를 간절히 기다리다가 캠페인이 시작된 순간 ‘얼리버드’를 예약하는 기쁨이란! 많은 메이커가 얼리버드 리워드를 통한 소프트 런치를 활용합니다. 기존의 기반 고객, 그리고 ‘친구 및 가족 인맥’에게만 출시를 알리고 대부분의 큰 PR을 24시간(또는 그 이상) 이후에 진행하는 식입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충분한 얼리버드 참여자 수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캠페인이 노출되는 순간 이미 성공적인 숫자가 나타나는 거죠.

메이커 입장에서 최적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고르자

킥스타, 인디고고 및 고펀드미(GoFundMe)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메이커나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여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및 온라인 커뮤니티도 있습니다. 메이커 분야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과정의 복잡성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확보를 도우면서 프로젝트의 제품화와 시장 확보를 지원하는 사이트가 여럿 등장했습니다.

가장 성공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크라우드 서플라이(Crowd Supply)입니다. 킥스타터는 스스로를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반면, 크라우드 서플라이는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고 하면 서운해할 겁니다. 2013년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설립된 이 회사는 메이커 스타 심슨(Star Simpson)과 그녀의 '포레스트 엠 밈스 3 서큣 클래식스'(Forrest M. Mims III Circuit Classics), 온칩(OnChip)의 오픈-브이(Open-V) 개방형 실리콘 마이크로 컨트롤러, 앤드류 버니 후앙(Andrew Bunnie Huang)의 '심천의 전자공학에 대한 핵심 가이드'(Essential Guide to Electronics in Shenzhen) 등 150여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크라우드 서플라이는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선별하여, 그 선별 기준은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세상에 선보이는가’입니다. 일단 프로젝트를 선택하면 기획, 개발 자금 마련 단계에서부터 제조, 세일즈까지 지원하며, 참여 프로젝트가 준수해야 하는 사용자 권한 선포(Proclamation of User Rights)의 초안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배커(Baqqer)는 아직 크라우드 서플라이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배커 역시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로서, 창립자인 댄 게일리(<Make:> 출신)는 배커를 ‘메이커를 위한 단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합니다. 배커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메이커 커뮤니티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당신이 사랑하는 일에 관계된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입니다"라고 게일리는 말합니다. 배커는 아직 소규모 회사이고 그 커뮤니티의 지속성 역시 검증되어야 하지만, 메이커, 기술 문화 및 소량 생신 하이테크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의 출현에는 기대되는 바가 큽니다.

: 크라우드펀딩 이외의 대안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패트리온(Patreon), 셀프스타터(Selfstarter), 이더리움(Ethereum) 등입니다.

사진 제공: 댄 게일리( Dan Gailey)

사진 제공: 댄 게일리( Dan Gailey)

인증 프로그램을 활용하자

인증 프로그램은 메이커의 건전한 정신과 프로젝트의 건전한 설계를 검증하기 위해 등장한 수단입니다. 인증의 주체는 기술 개발 및 제조에 상당한 경험을 가진 제 3자이며, 보류중인 제품과 펀딩 캠페인, 제조 일정을 검토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인증 마크를 찍어줍니다. 이러한 인증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드래곤 서티파이드(Dragon Certified)와 애로우 서티파이드(Arrow Certified)가 있습니다. 드래곤 서티파이는 유료 프로그램이고, 애로우 서티파이드(인디고고와 제휴 관계)는 프로젝트 승인을 받은 메이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애로우 서티파이드는 또한 인증받은 캠페인에 대한 리워드 옵션인 '플래시 자금'(현재 1,000,000 달러)을 별도로 책정합니다.

이 글은 메이크진(makezine.com)에 실린 원문 Crowdfunding Tips and Tricks for Creators and Backers Alike (By Gareth Branwyn)의 일부를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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