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엉켜있는 전선, 링바인더로 정리하는 법

옛날 옛적에 근면 성실한 미국 시민들은 불안정하게 쌓아 올린 종이산 위에 위대한 산업의 성을 건설했습니다. 한때는 그 성이 꽤 괜찮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들은 파일 캐비닛으로 꽉 차 있었고 책장들은 링바인더로 넘쳐났습니다.

이제 비록 파일 캐비닛은 야생에서 멸종됐다고 여겨지긴 하지만, 링바인더는 여전히 정부 보호권역 밖에 있는 원서식지에서 이따금 발견되고 있습니다. 링바인더의 개체 수는 대량으로 섬멸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격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멸종은 상자, 가방, 옷장, 꽉 찬 휴지통들이 자리를 차지한 다락방 그리고 일종의 쓰레기 매립지만을 우리에게 남겨주었습니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당신은 아마 이와 같은 소름끼치는 장면들을 종종 우연히 발견할겁니다.

만약 당신의 사무실이나 가게 아니면 다른 작업공간이 버려진 링 바인더로 넘쳐나고 있고, 새 둥지처럼 엉켜있는 전선이나 케이블로 고통받고 있다면, 두려워하지 마세요.

대신 저를 따라 해보세요. 이렇게 말입니다.

핸드드릴을 손에 들고 6밀리 트위스트 드릴 날을 끼우세요. 안전을 위한 장비를 갖추는 것도 잊지마세요. 그럼 링이 달린 금속판을 떼어낼 수 있도록 철판과 껍데기를 연결해주고 있는 나사못을 빼내 보세요. 금속판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던져버려도 됩니다. (링바인더 껍데기는 대부분 카드보드와 비닐 포장된 PVC로 만들어집니다. 원한다면 플라스틱 바인더를 잘라서 카드보드를 꺼낸 다음에 분리수거를 하셔도 됩니다. 아마 비닐 포장은 꽤 질길 겁니다. PVC는 합성수지 식별코드 3번에 속하는데 대개 시 정부에서 관리하는 재활용품 수거 목록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찾아내고자 한다면 이런 PVC를 수거해갈 곳이 없지는 않겠죠….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손가락을 조심하세요. 금속 막대 부분은 날카로울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나사못 몇 개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나사못이 제일 좋을 겁니다. 다만 나사못의 머리가 금속 막대에 난 구멍보다 큰 것을 찾아야 합니다. 제대로 고정하고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죠. 이제 고리가 달린 금속막대를 책상이나 작업대의 옆면에 줄지어 고정합니다. 드릴에 트위스트 날을 끼우고 못 박을 자리를 미리 뚫어 놓습니다. 나사못의 두께에 맞는 날을 잘 골라주세요. 이제 금속 막대에 난 구멍과 책상에 뚫은 구멍이 잘 맞게 두고 나사못을 조여줍니다. 특별히 주의할 것은 너무 과하게 조이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너무 꽉 조이게 되면 링을 여닫게 하는 스프링을 짓눌러서 링이 열리거나 닫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수가 있습니다. 덜컹거리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히 고정되게 조여주세요.

너무 꽉 조이면 링이 잘 닫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거의 다 됐습니다. 설치된 링을 따라 전선과 케이블을 잘 넣어줍니다. 조절이 필요한 부분만 링을 열어서 잘 정리해주세요. 느슨한 부분이 없도록요. 만약 너무 느슨한 부분이 생긴다면 링에 전선을 몇 번 돌려 감아서 고정하면 됩니다.

짠!: 다 됐습니다. 자 이제 시간이 남는다면 뒤엉켜있는 옷걸이나 정리해보시죠.

이 글은 메이크진(makezine.com)에 실린 원문 How To: Reclaim Old Ring Binders to Corral Crazy Cables (By Sean Michael Ragan)를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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