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쌤의 메이커 페어 하노버 2017

'2017 전재산 탕진 프로젝트'로 유럽과 미국의 메이커 페어를  순회하고 있는 메이커 다은쌤의 이야기를 메이크 코리아에서 함께 전해드립니다. 다은쌤의 이야기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메이크올 에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메이커 다은쌤 입니다. '2017 전재산 탕진 프로젝트'로 유럽과 미국의 메이커 페어를 제 작품과 함께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소개되는 외국의 메이커페어 글을 챙겨보고 계시나요?


다은쌤의 메이커 페어 이야기

  1. 1. 영국 메이커 페어 
  2. 2. 미국 (어스틴, 샌프란시스코) 메이커 페어
  3. 3. 파리, 바르셀로나 메이커 페어 
  4. 4. 낭트 메이커 페어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메이커 페어는 같은 기간에 열린 파리 메이커 페어에 참가하느라 가지 못했습니다. 하노버 메이크 페어에 참가할 때는 당연히 베를린 메이커 페어보다 작을 것으로 생각되어 별 기대 없이 참가 하였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알고 보니 독일의 메이커 페어는 하노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기대보다 대단했던 하노버 메이커페어 소개를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메이커 페어 하노버 2017! (Maker Faire Hannover 2017)

 

첫째 날은 학생의 날(Student’s day)

메이커 다은쌤이 '전 재산 탕진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로 페어로 참가한 메이커 페어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페이커 페어 하노버(Maker Faire Hannover)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하노버 메이커페어는 HCC 하노버 의회 센트럼(HCC Hannover Congress Centrum)에서 2017년 8월 25일에서 27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왼쪽) 행사 둘째 날 아침 모습. 3일 내내 행사 시작 전에 사람들이 미리 와서 입장을 기다렸다. / 오른쪽) 하노버 메이커페어 지도로 두 개의 큰 실내 전시 홀과 분수와 잔디밭이 있는 야외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 행사 둘째 날 아침 모습. 3일 내내 행사 시작 전에 사람들이 미리 와서 입장을 기다렸다. / 오른쪽) 하노버 메이커페어 지도로 두 개의 큰 실내 전시 홀과 분수와 잔디밭이 있는 야외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 실내 전시장 모습 / 오른쪽) 야외 전시장에 설치된 RC 자동차 경주장 모습

왼쪽) 실내 전시장 모습 / 오른쪽) 야외 전시장에 설치된 RC 자동차 경주장 모습

메이커 페어에서 공지 받은 금요일의 전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4시까지였고 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였다. 금요일 전시 시간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 시작 하루 전날인 목요일에 찾아가 미리 설치해 놓고 금요일 아침 부랴부랴 행사장을 향했다. 8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학생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노버 메이커페어의 첫째 날은 학생의 날(Student’s day)로 마치 우리나라의 현장학습처럼 여러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했다. 이 날 학생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으며 특히 장애인 학생들의 관람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메이커페어 최고의 기념사진: 포토버스 클리프 매클래인(Fotobus Cliff McLane)

그동안 참여했던 메이커 페어에는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포토존처럼 벽을 만들어놓기도 하고, 사진을 찍으면 스티커를 만들어 주는 작품도 있었다. 이번 하노버 메이커 페어에서 만난 포토존은 가장 유쾌하고 즐거웠다.

왼쪽) 하노버 메이커페어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봉고차! / 오른쪽) 차 문 옆에 준비된 소품들

왼쪽) 하노버 메이커페어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봉고차! / 오른쪽) 차 문 옆에 준비된 소품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봉고차 포토존이었다. 차에 들어가기 전에 문 옆에 놓인 각종 소품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들고 들어간다. 배경으로는 화려한 LED가 반짝이고 신나는 음악이 차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카메라 앞의 스위치를 누르면 배경의 LED색도 바꿀 수 있다. 한껏 멋들어진 포즈를 취하고 발로 버튼을 누르면 찰칵! 사진이 찍힌다. 사진은 1분 30초 동안 10번 찍을 수 있는데 소품들을 활용해 포즈를 잡다 보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나오면 차의 트렁크 쪽에서 사진이 인쇄되어 나온다. 바로 이렇게!

왼쪽) 인쇄되어 나온 하노버 메이커페어 기념사진 / 오른쪽) 인터넷에 접속하면 사진 파일도 다운받을 수 있다.

왼쪽) 인쇄되어 나온 하노버 메이커페어 기념사진 / 오른쪽) 인터넷에 접속하면 사진 파일도 다운받을 수 있다.

엔지니어의 나라 독일

‘독일’하면 소시지와 맥주 그리고 벤츠, 폭스바겐, BMW 등 기계 관련 기업들이 떠오른다. 독일은 기술력이 강한 나라로 많은 엔지니어들이 있는데 하노버 메이커 페어에서도 엔지니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전시물로 자동차, 배, 비행기, 드론 등 무선 조종할 수 있는 것들은 다 나와 있는 것 같았다.

왼쪽)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RC 자동차들 / 오른쪽) 연못의 임시 선착장에서 RC 배를 조종하고 있다.

왼쪽)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RC 자동차들 / 오른쪽) 연못의 임시 선착장에서 RC 배를 조종하고 있다.

또한, 진짜 세계를 작은 축소판으로 만든 미니어처도 볼 수 있었는데 이것 역시 무선 조종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자동차는 물론 거리의 가로등, 주차 차단기 등 기술력뿐만 아니라 정성까지 가득 담긴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왼쪽) 무선 조종으로 움직이는 미니어처 세상 / 오른쪽) 참가한 메이커의 티셔츠. 조종기를 찾고 있는 아이콘 밑에는 ‘마이크로 건축가’라고 적혀있다.

왼쪽) 무선 조종으로 움직이는 미니어처 세상 / 오른쪽) 참가한 메이커의 티셔츠. 조종기를 찾고 있는 아이콘 밑에는 ‘마이크로 건축가’라고 적혀있다.

 왼쪽) 수동으로 작동되는 모형 포크레인 / 오른쪽) 수동으로 작동되는 3축 가공기

왼쪽) 수동으로 작동되는 모형 포크레인 / 오른쪽) 수동으로 작동되는 3축 가공기

그밖에 기구 설계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도 볼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기술기반 이외의 메이커 작품이 적었고 여성 메이커가 적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달러글라스 프로젝트

하노버 메이커 페어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프로젝트는 '원달러글라스'였다. 세 개의 철사와 수축 튜브, 폴리카보네이트 렌즈로 재료비 1달러의 안경을 만드는 것이다. 기본 생활과 학업을 유지할 수 있게 저소득층과 개발 도상국의 저시력자들에게 안경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철사를 구부려 안경을 만드는 기구 상자도 직접 만들었는데 전력이 필요하지 않다. 안경을 살 경제력이 없는 사람들이 안경을 맞추기 위해 도시로 나올 필요가 없도록 상자 안에 필요한 모든 재료와 도구를 넣고 마을로 찾아가 안경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또한, 지역 사람이 2주간의 훈련을 받고 직접 안경을 만들어 팔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단순히 기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프로젝트였다. 특별한 기술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기술이라 더 가치 있게 느껴졌다.

왼쪽) 두 눈동자 사이의 거리 3가지, 얼굴의 크기 3가지로 총 9가지의 크기의 안경을 만들 수 있는 상자. / 오른쪽) 완성된 안경으로 코 부분과 귀에 닿는 부분은 수축 튜브로 감싸져 있다.

왼쪽) 두 눈동자 사이의 거리 3가지, 얼굴의 크기 3가지로 총 9가지의 크기의 안경을 만들 수 있는 상자. / 오른쪽) 완성된 안경으로 코 부분과 귀에 닿는 부분은 수축 튜브로 감싸져 있다.

메이커 페어 하노버 2017 영상으로 만나기 (https://goo.gl/jvc1ZX)

  • - 글·사진·영상: 메이커 다은쌤
  • - 메이커 다은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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