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과 콘텐츠가 만났다, ‘긱블 스튜디오’

공대생들이 만든 테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긱블’이 서울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다. 메이커 스페이스이자 긱블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긱블 스튜디오. 이곳은 박찬후 긱블 대표가 ‘공학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긱블을 창업한 지 1년여 만에 꾸린 독립 공간이다.

지난 1년간 긱블은 성장을 거듭했다. 메이커 콘텐츠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이 기세를 몰아 EBS스쿨잼, 포항시 교육청 등과 함께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 말, 총 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긱블 스튜디오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뉜다. 메이킹 스페이스와 긱블바다.

# 메이킹 스페이스

메이킹 스페이스

메이킹 스페이스

긱블 로고

긱블 로고

메이킹 스페이스의 콘셉트는 ‘러프 팩토리'(Rough Factory). 순전히 메이킹을 위해 꾸려진 공간으로 높은 천장과 탁 트인 공간이 돋보인다. 이곳에는 메이킹 활동을 위한 3D 프린터기부터 레이저 커터, 그라인더 등 온갖 공구와 부품들로 가득 차 있다. 메이커 활동에 애정이 있는 사람이 본다면 “별천지처럼 느껴질 것”이라는 게 긱블의 설명이다.

메이킹 스페이스

메이킹 스페이스

탁 트인 메이킹 스페이스는 긱블러들의 ‘강당’이기도 하다. 긱블러들이 모여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비저너리 먼데이’ 행사도 이곳에서 열린다. 또 긱블과 함께하는 펠로우십 참가자들이 수업을 듣는 장소도 메이킹 스페이스다.

# 긱블바

긱블바에 있는 박찬후 긱블 대표

긱블바에 있는 박찬후 긱블 대표

두 번째 공간인 ‘긱블바’는 긱블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곳이다. 긱블러 이지원 씨는 “바(Bar)라는 공간이 회사 내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파격적이고 놀라운 공간”이라고 긱블 바를 소개했다. 이곳에는 무알코올 맥주부터 시리얼, 토스트 등 먹거리가 준비돼 있어 메이킹,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는 사이사이 쉴 수 있다.

긱블바

긱블바

긱블바에는 수면 캡슐도 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수면 캡슐에는 전기장판, 양모 이불이 마련돼 있다. 직장인이 가장 졸린다는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긱블바 수면 캡슐

긱블바 수면 캡슐

긱블러 이지원 : 수면 캡슐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다른 회사에서 인턴을 할 때 점심 먹은 직후나 오후 4시쯤 진짜 졸려서 죽을 것 같은 시간이 있는데, 그때 책상에 엎드려 자기 눈치 보여서 늘 꾸벅꾸벅 졸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긱블에서는 그런 걱정이 없어요. 새로 생긴 걱정이라면, 알람을 맞추고 잠들어도 전기장판의 중력이 너무 세서 눈을 떴을 때 퇴근 시간일까 하는 걱정…?

긱블러 노용재 : 이런 공간은 뉴스 속 해외 대기업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평소에 비싸서 잘 사 먹지 못하는 쁘XX 푸딩과 각종 음료가 냉장고에 가득해요. 언제 한 번 긱블바에서 홈파티를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긱블러 이유영 :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긱블을 보여줄 때 가장 먼저 보여주는 곳이 이곳, 긱블바인 것 같아요. 촬영 장소로도 자주 쓸 만큼 예쁘고…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공간입니다!

긱블바

긱블바

수면 캡슐 아래에는 전자피아노, 기타 등 긱블러들의 취미를 엿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다른 한쪽에는 도서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주에 한 번씩, 긱블러들이 신청한 책들로 이 공간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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